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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레슨] 골프는 왜 프로에게 배워야 할까요?

주말 골퍼가 골프를 잘 치려면... ①

by _ Lucas 202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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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퍼들은 라운드를 자주 하지 못하게 되면 골프 실력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투어 프로들은 거의 매일 연습을 한다. 아침에 가볍게 조깅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실내연습, 레슨, 연습 라운드 등 매일 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연습량을 소화한다. 가장 완벽한 스윙을 한다는 탑랭커의 선수들조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회에서 우승을 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심심찮게 컷오프되는 경우도 있다. 얼마 전 LIV GOLF로 복귀한 천재 골퍼 앤서니 킴은 복귀하자마자 LIV 골프 제다 1라운드에서 6 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싱글 플레이어 수준의 스코어인데, 그는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위협할 골프 천재로 불렸었다.

  

주말 골퍼들의 경우에는 어떨까?

매일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싱글 플레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평일 퇴근 후 연습장에서 1~2시간 자동타석에서 기계적인 연습을 하면서 가끔 원포인트 레슨도 받는다. 부족한 골프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틈만 나면 골프 스윙 이론을 찾아본다. 출퇴근 중에는 손에 잡히는 것만 있으면 빈 스윙 연습을 한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주말이 되면 보다 나아진 스코어를 기대하면서 들뜬 기분으로 이른 새벽에 라운드를 나간다. 매번 라운드를 나갈 때마다 기대와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이유 때문인지 18홀을 돌고 나면 스코어 카드에는 늘 기대와 정반대의 결과가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허탈한 마음으로 스코어 카드를 보면서 몇 번의 트리플과 양파를 자책하고, 두어 번의 더블에 안타까워하며 파, 버디 찬스를 놓친 아쉬움은 며칠 동안 머릿속에 남아 아쉬운 생각을 들게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골퍼들은 스코어를 줄이는 일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쉽게 지우지 못한다.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하겠지만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생각은 주말 골퍼의 대부분의 마음 한켠에 늘 자리 잡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다. 

 

 - 대체로 운과 실력을 구분하기 애매하고,

 - 연습장 실력을 너무 믿는 편이며,

 - 타인의 골프 실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

 

 

● 운을 기대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실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골프를 하다 보면 진짜 되는 날이 있다. 롱퍼트가 들어가고, 짧은 어프로치는 할 때마다 딱딱 홀컵 옆에 붙고, 가끔은 홀인도 한다. 그리고 해저드로 들어가야 할 공이 살아 있는 등 운이 여러 번 찾아오는 날이 있다. 그렇다고 그다음 라운드에서도 그런 운이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특히 트러블 상황에서는 가장 안전한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리고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습관이 들어야 한다. 운은 그저 운일뿐이다. 트러블 샷을 할 때마다 운을 기대하기보다는 한 타를 더 치는 한이 있더라도 넥스트 샷을 잘할 수 있는 위치에 공을 보내고 다음 샷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래 유형의 골퍼들이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우를 개인적으로 거의 보지 못했다.

 

세컨드 샷을 무조건 우드로 하는 골퍼,

성공 확률이 낮은 트러블 샷을 즐기는 골퍼,

무조건 공을 멀리 보내려는 골퍼,

온그린보다 홀컵에 가까이 붙이려는 골퍼 

 

우드(wood)는 라이가 가장 좋은 상태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 내리막, 오르막, 경사진 곳 등에서의 우드샷은 프로들도 어려워한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러블 상황에서는 안전하게 빠져나오는 선택을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일관성 있는 비거리가 중요하다. 물론 골프 경기에서 비거리가 좋은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통계가 있다. 세컨드 샷에서 보다 짧은 클럽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비거리와 방향성이 모두 좋아야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강하게 스윙을 하려다 보면 방향성이 나쁜 경우가 많고, 컨트롤하려다가 뒤땅, 탑볼 등의 실수를 많이 하게 된다. 로리 맥길로이가 아닌 이상 안정적이며 일관성 있는 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스코어를 줄여 준다.

 

또한, 온그린만 해도 다음 샷에서 좋은 퍼팅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과녁을 좁혀가는 연습을 하면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처음부터 홀컵을 노리는 샷은 긴장감 때문에 실수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 연습 방법이 달라야 한다. 

 

연습장에서는 싱글, 실전에서는 백돌이가 되는 주말 골퍼가 대부분인데, 연습장에서 공이 잘 안 맞는 골퍼는 없다. 클럽 하나로 열 번 이상 연습샷을 하면 대부분 무조건 잘 맞게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스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없기 때문에 주말 골퍼의 연습 방법은 달라야 한다. 반드시 한 번의 기회에서 실수를 줄이거나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습샷을 할 때마다 진짜 페어웨이 또는 러프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샷에 집중하려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타이거 우즈는 연습 샷을 할 때마다 구름 관중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샷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참고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샷 연습에 집중하면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드라이버 - 우드 - 어프로치

  드라이버 - 아이언 - 어프로치

  우드 - 아이언 - 어프로치

  아이언 - 어프로치

 

세컨드 샷에서 어떤 클럽을 선택할 것인지는 매우 중요하다. 라운드를 나가보면 동반자들이 어떤 클럽을 사용하는지에 영향을 받는 경우를 자주 본다. 아마도 비거리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공이 놓인 상황에 따라 가장 안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컨드 샷은 자신이 선택한 클럽의 비거리를 보내는 것이다. 스위트 스폿에 공이 맞고, 방향성이 좋은 샷을 해야 한다. 만약 클럽 선택이 애매한 경우에는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인다.

 

 

● 골프는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잘되는 경우가 더 많다.

 

동반자나 주위 사람들의 골프 실력을 함부로 속단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습을 하고 있는지 보지 못했다면 말이다.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함께 플레이를 하는 동반자를 이기려고 하다 보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특히 골퍼마다 스윙 리듬과 스피드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스윙을 보고 있으면 자신의 스윙 리듬이 영향을 받아 평소와 같은 스윙을 할 수 없게 된다. 어려운 샷을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쉽고 안전한 샷을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그날 운이 좋은 골퍼가 있다. 운이 좋은 동반자가 있으면 반드시 상대적으로 불운이 따르는 동반자가 있기 마련인데, 상대방의 운을 부러워하거나 자신의 불운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아웃코스의 좋은 스코어로 자만심이 생기면 인코스에서 좋지 않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모든 것에 겸손한 마음 가짐이 주말 골퍼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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