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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59

인연(因緣) 관계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면 그것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는 사람 안 잡고 오는 사람 안 막는다'며 호기를 부리던 직장 생활 동안에는 사람의 인연에 대한 생각이 그리 깊지 못했다. 마음이 끌리면 만났고 어떤 이유로든 멀어지면 멀어지는 대로 살았다.내가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가지고 있듯이 나에게 서운함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나와 같은 이유로 연락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마음속에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사람들이 단 몇 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일상 속에서 관계가 이어지는 사람들에게 늘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에게... 험한 세상을 살아가다.. 2023. 7. 30.
7월, 자카르타의 날씨 7월의 자카르타 날씨는 건기(dry season)의 절정으로 달려가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골프 라운드를 나가면 드라이버 거리가 늘어납니다. 비거리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바짝 마른 딱딱한 페어웨이 위로 볼은 튀고 굴러서 평소보다 20~30m 이상 더 멀리에 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par 4 홀은 원 온을 시도하는 골퍼들로 인해 잠시 밀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소와 동일한 샷을 했는데 튀고 구른 볼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날씨는 연중 무덥지만 한국의 초여름(6월) 날씨와 비슷합니다. 이곳 자카르타를 기준으로 하면, 평균 기온은 27~28℃, 최저 최고 기온은 24~32℃, 습도는 80% 내외입니다. 최고 기온은 약 32℃ 정도 되지만 체감 기온은 .. 2022. 7. 15.
자카르타(Jakarta)의 아침 '입은 비뚤어도 말은 바로 해라' 아무리 좋지 않은 상황이더라도 진실은 밝히라는 우리 속담이다. (Give credit where credit is due) 어제 술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분에게 들은 얘기다. 그러고 보니 요즈음 자주 쓰게 되는 속담이 아니라서 잊고 지내다가 새삼 가슴에 새기는 말이 되었다. 사람들의 입은 모두 자기 쪽으로 비뚤어져 있어서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게 되어 있어서) 항상 말을 할 때는 이를 경계해야 된다는 말씀이셨다. 성인군자가 아니고서야 인간의 입는 모두 자기 쪽으로 비뚤어져 있다고 하셨다. 마주 보며 말씀을 들으니 살아온 삶의 경험과 생각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술에 취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취했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 갈수록 스스로 늘 바른말을 한다.. 2022. 6. 10.
Mt. Salak(구눙살락)의 아침 오랜만에 구눙 살락(Gunung Salak_Mt. Salak)이 이른 아침부터 장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이렇게 산 전체가 완전하게 드러나는 일은 이곳에서 흔치 않은 일이라서 아침 해가 뜰 때까지 발코니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DSLR 카메라를 들고 나오려다 휴대폰 카메라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카메라는 왜 샀는지...ㅎ 날씨가 맑은 날에는 자카르타 어디에서나 살락산을 볼 수 있습니다. 자카르타 남쪽에 떡허니 버티고 있는 살락산은 높이와 웅장함이 다른 산들과는 달라서 보기만 해도 좋은 기운을 느낍니다. 더구나 자카르타 시민들에게는 방향을 알려주는 하나의 이정표이기도 합니다. 주로 날씨가 흐려 그 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날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 도심 주요 건물들이나 골프장.. 2022. 6. 6.
아침 풍경_1~3 Jan. 새해 첫날 흐렸던 아침 날씨였는데, 오늘(3일) 아침에는 눈부신 햇살이 도심위로 쏟아집니다. 1 Jan. 2 Jan. 3 Jan. 2022. 1. 3.
Jakarta Sunrise _ 1 Jan. 2022 친구가 자카르타 북부 해안에서 찍은 새해 첫날 일출 입니다. [photo by. Kim IH] Happy New Year!!! 2022. 1. 3.
아침 산책_9 Oct. 사회적 활동 제약이 완화되면서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이 줄어 들었다. 재택 근무를 하던 사람들도 출근길이 바빠졌다. 벌써 출퇴근길이 코로나 이전처럼 정체된다고 한다. 건너편 마을 주민들의 아침 운동도 다시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흥겨운 아침 풍경을 보니 반갑기도하다. 1주일 전 자카르타는 집단 면역에 도달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자연적인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가능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하니 믿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긴장을 늦추기도 쉽지 않다. 지난주에 만난 후배가 회사 직원들 코로나 양성 여부를 조사했는데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불과 한 달전과 비교해도 달라진 수치라고 했다. 주말이 되면 곳곳의 몰에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매일 .. 2021. 10. 9.
아침 풍경_7 Oct. 며칠동안 스콜이 자카르타 시내를 왼종일 휘젖고 다니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우기는 시나브로 다가옵니다.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거리는 아침저녁으로 다시 정체가 거듭됩니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소규모 락다운은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 듯합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은 발코니에서 선선한 바람을 느낍니다. 이제 본격적인 우기가 되면 자카르타는 더 선선해지고 맑은 날이 많아질 겁니다. 지난 2019년 8월1일 자카르타의 시민단체가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장관,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한 적이 있습니다. 자카르타의 대기오염으로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법원은 지난달 16일 소송에서 시민들의 손을 들어주고 '개성 명령'을 내렸습니다. 조코위 대통령 등이 깨끗한 공기질을 의한 .. 2021. 10. 7.
추석 연휴가 지나고_23 Sep. 이웃들이 나눠준 배를 깎아먹고, 밤송편도 먹었으니 추석이 지나가도 아쉬울게 없다. 추석 연휴를 쉬지 않는 자카르타는 교민들의 모습만 분주했다.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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