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레슨 프로에게 배우는 일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레슨 프로에게 배울 수밖에 없지만 보기 플레이 정도의 실력이 되면 혼자서 연습을 해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처음 레슨 프로에게 배운 것이 어느 정도 몸에 배어 있어서 조금만 연습을 하면 샷이 더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PGA 투어 프로 중에 독학 골프의 대명사로 알려진 버바 왓슨 선수가 있습니다. 그는 6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가난해서 골프공 대신 솔방울로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그의 스윙을 보면서 스윙폼, 구질 등이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골프를 독학으로 배워 'The Masters 우승을 비롯 PGA 통상 12승을 달성하다니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윙 코치 없이 PGA 투어에서 타이거 우즈와 같은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한 우리나라의 최경주, 양용은 프로도 버바 왓슨 선수에 못지않은 훌륭한 선수입니다.
이런 사례들을 통해서 볼 때, 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릴 시절부터 골프를 시작하여, 타고난 운동 능력과 평균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연습을 했기 때문에 그런 성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골프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는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나이 들어서 주말에만 골프를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골프 독학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주변에 독학으로 골프를 배워 싱글 핸디캡 수준으로 잘 치시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골프는 어떻게 배우는 것이 좋은지 물었더니 모두 프로에게 배워야 한다는 얘기 했습니다. 그 이유는 독학 골프로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안정적으로 싱글 핸디캡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프로에게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핸디캡은 싱글인데 스윙폼은 싱글 핸디캡에 어울리지 않은 골퍼들이 있습니다. 모든 골퍼들은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 선수처럼 파워풀하면서 유연한 스윙을 하고 싶어 하지만 365일 혼자 연습을 한다고 해도 그 수준에 이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골프를 시작한 타이거와 로리의 스윙폼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스윙 코치들의 지도를 받아 완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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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코스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면 프로에게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티샷부터 퍼팅까지의 과정을 통해 레슨 프로에게 골프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찾아보겠습니다.
● 티샷
티샷은 일관된 방향성과 페어웨이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페어 웨이 안착률이라고 하죠. 일반적으로 장타를 치는 선수가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거리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린을 공략하는 샷을 잘할 수 있도록 페어웨이에 공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드라이버를 이용한 티샷이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면 샷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안정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드, 하이브리드, 롱아이언을 사용해서 미스샷을 줄이거나 방향, 비거리의 정확도가 티샷을 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일관된 티샷은 스윙의 일관성에서 비롯됩니다. 또한 코스의 특성에 맞게 페이드와 드로우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스킬과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스윙을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일관된 티샷을 원한다면 레슨 프로에게 스윙폼을 배우세요!
● 세컨드 샷
그린까지의 남은 거리를 고려해서 클럽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티샷의 비거리와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다면, 평상시에 클럽별로 일정한 거리를 보내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특정 아이언만 연습하면, 라운드 중에 클럽의 선택 폭이 줄어들고, 한 클럽 짧거나 긴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 실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롱아이언, 미들아이언, 숏아이언은 클럽의 무게와 길이, 헤드 크기 등이 다르기 때문에 공을 치는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모든 아이언을 잘 다루고 싶다면 레슨 프로에게 배우세요!
<Par 4 홀> 세컨드 샷으로 그린을 직접 공략하게 되는데, 목표지점은 그린에서 퍼팅을 잘할 수 있는 곳(홀에 가깝게 & 홀보다 낮은 쪽)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르막 퍼트를 할 수 있는 위치인데요. 아이언이 짧을수록 유리하지만 런이 많은 4~5번 아이언으로도 목표지점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바람이나 지형에 따라 한 클럽 짧게 또는 길게 잡는 선택도 중요합니다. 이때 짧은 클럽보다는 긴 클럽을 선택해 가볍게 스윙하는 것이 실수 확률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짧은 클럽으로 강하게 치려면 팔, 어깨 등에 힘이 들어가는데, 좋은 샷을 하려면 힘을 빼야 합니다.
<Par 5 홀> 주말 골퍼들은 세컨드 샷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드, 하이브리드(유틸리티)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투 온이 불가능한 거리인 경우에는 서드샷 비거리를 짧게 남기려고 하기보다 가장 자신 있는 거리를 남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코스 매니지먼트와 투 온을 생각한다면 반드시 프로에게 배우세요!
● 서드 샷 & 어프로치
투어 프로들은 어프로치, 퍼트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드라이버도 1타, 어프로치도 1타인데요. 드라이버는 살아 있기만 해도 되지만 어프로치는 홀에 들어가거나 원 퍼트로 끝낼 수 있는 거리에 붙여야 합니다. '그린 주위에서는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라는 골프의 격언이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공을 높이 띄우는 샷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높은 탄도의 샷은 비거리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공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라이를 볼 수 있는 러닝 어프로치를 하면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그린 주위의 벙커, 러프, 오르막, 내리막 등 다양한 트러블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다양한 기술샷을 구사하고 싶다면 레슨 프로에게 배우세요.!
● 퍼트
퍼트에서 거리감은 매우 중요합니다. 퍼트는 감각에 크게 의존하지만, 거리감을 익히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수적입니다. 프로 골퍼들은 거리감을, 아마추어 골퍼들은 방향성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로들은 실수가 줄어드는 반면, 아마추어 골퍼들은 한번 더 퍼트를 하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그린을 정확히 읽어내는 방법도 배워야 합니다.
'거리감'을 익히기 위한 다양한 드릴, 그린을 읽는 방법 등을 레슨 프로에게 배워야 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퍼트를 선택하는 데에도 레슨 프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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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독학으로 배우려면 골프 스윙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꾸준한 훈련으로 자신만의 스윙폼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단기간에 완성할 수 없는 일이라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쉽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몸으로 움직이는 것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을 멀리, 똑바로(좌우편차가 크지 않게) 보내는 첫 번째 방법은 공을 스위트 스폿에 정확히 맞추는 것인데, 먼저 정타를 만들어 내는 방법을 레슨 프로에게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정타가 나지 않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고,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매의 눈으로 문제점을 찾아내서 교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드라이버 샷을 하면 슬라이스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공을 힘으로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죠. 그러다가 레슨 프로의 도움으로 스윙 궤도가 인-아웃, 인-아웃-인으로 틀이 잡히고, 힘이 조금씩 빠지면서 드로우나 스트레이트 구질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부터 스코어도 좋아지면서 자신감이 충만해지고, 더 이상 레슨 프로의 도움이 없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통해 골프 독학을 하게 되는데요. 어느 순간 의도하지 않은 페이드, 슬라이스 구질이 다시 나온다면 스윙폼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늦지 않게 레슨 프로에게 다시 배워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니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 실력의 차이를 만드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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