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파란만장한 서사를 쓰며 18홀을 돌고 오셨나요?
골프는 정말 매력적이지만 어렵고, 꾸준함과 섬세함이 요구되는 스포츠입니다. 특히 18홀 동안 일관성을 유지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해설자로 나선 박세리 프로는 “하루하루가, 전 홀과 지금이 다른 게 골프다”라고 했습니다.
매 순간이 어려운 골프를 즐기려면 무엇보다 많은 연습량이 필요합니다. 연습량이 부족한 주말 골퍼에게는 조금 더 효율적인 연습 방법이 큰 도움이 될 텐데요. 드라이빙 레인지, 실내 스크린 골프의 인조잔디 매트에서 주로 연습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연습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빈 스윙 - 인조잔디 매트 - 천연잔디
골프 빌런을 만드는 빈 스윙 연습은 집, 연습장, 골프 코스 등 언제 어느 때나 할 수 있어서 부족한 연습량을 보충할 수 있는 연습 방법입니다. 빈 스윙 연습을 예찬하는 투어 프로들은 빈 스윙 연습으로 스윙폼까지 바꾼다고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 스윙 단계별로 올바른 자세와 동작을 하고 있는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전과 동일한 스윙을 하면서 스윙 리듬, 템포, 스윙 궤도에 집중하고 루틴을 익히면 큰 도움이 됩니다.
[ 스윙 7 단계 ]
>> 어드레스 (Address)
>> 테이크 어웨이 (Take away)
>> 백스윙 탑 (Top of Backswing)
>> 다운스윙 (Downswing)
>> 임팩트 (Impact)
>> 팔로우 쓰루 (Follow through)
>> 피니쉬 (Finish)
모두의 연습장, 인조잔디 매트가 있는 드라이빙 레인지는 자동 타석보다는 아날로그 연습장을 추천드립니다. 실전 라운드에서는 샷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단 한 번 밖에 없기 때문에 반복적인 스윙 연습보다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연습해야 다양한 자연환경의 변수와 동반자의 구찌가 있는 라운드에서 집중력을 높여 샷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언 샷 연습 시 인조잔디 매트는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조잔디 매트에서 클럽헤드가 매트를 때리는 순간 공이 살짝 튀어 오르고, 클럽 헤드가 대체적으로 매끄럽게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은 아마추어 골퍼의 뒤땅 샷도 대부분 잘 맞은 것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아이언 클럽헤드의 스위트 스폿에 골프공에서 묻어 나오는 흰 자국이 제대로 생기지 않는다면, 올바른 임팩트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올바른 임팩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샷을 할 때마다 실전과 동일하게 공 뒤에서 임의의 목표지점에 에이밍을 하고 루틴을 지키면서 빈 스윙으로 스윙 궤도, 리듬, 템포를 확인한 다음에 샷을 하는 것이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자카르타의 몇몇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100~200개의 공을 구입하면 시간제한 없이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끌라빠 주스도 한잔하면서 말이죠.
인조잔디 매트에서 충분한 연습이 되었다면, 천연잔디에서 샷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천연잔디에서는 샷을 할 때마다 샷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조잔디 매트보다 훨씬 더 좋은 효과적인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보고르 방향의 리버 사이드 골프장에는 인조잔디 매트가 없고 오로지 천연잔디로 조성된 드라이빙 레인지가 운영되고 있는데요. 땡볕에서 연습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다소 있지만 천연잔디라서 실전 라운드와 동일한 환경에서 샷을 해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빙 레인지 옆에는 어프로치, 퍼트, 벙커 샷 연습이 가능한 그린과 벙커가 있으며, 짧은 숏게임 연습도 가능합니다. 투어 프로들처럼 디봇자국을 확인하면서 연습을 해보고 싶다면 가벼운 먹을거리와 음료를 준비해서 소풍 가는 기분으로 리버사이드 드라이빙 레인지로 가보세요. 클럽 하우스를 이용하지 않고 드라이빙 레인지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그렇지만 라운드 전날에는 연습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조잔디 매트에서 잘 맞으면 다음날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기분이 업 되고, 어깨가 잔뜩 올라가 다음날 플레이에 방해가 됩니다. 이런 기분으로 샷을 하면 헤드가 땅에 떨어지지 않아 탑볼도 많이 나고, 방향성도 나빠집니다. 꼭 연습을 하고 싶다면 라운드 당일 일찍 가서 짧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자카르타 골프장에서는 1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나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연습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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