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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머슬백 아이언 도전기

머슬백(MB) 아이언 사용 후기

by _ Lucas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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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arna Green Course 3번 홀.

 

 

그린을 공략할 때 가장 자신 있는 클럽은?

 

골프에서는 그린을 가장 자신 있게 공략하기 위해 특정 비거리에 맞는 아이언이나 웨지가 있어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그린까지 100m 전후의 비거리에서 피칭 웨지를 가장 자신 있고, 신뢰하는 클럽으로 꼽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피칭 웨지로 항상 자신 있게 샷을 했고, 핀에 가까이 붙는 날카로운 샷을 자주 만들어 냈습니다. 한국에서는 par 4 홀 화이트 티 플레이를 하면 세컨드 샷이 대략 100m 정도 남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머슬백 아이언 사용 후 그동안 지켜왔던 세컨드 샷 룰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블루티 플레이를 하면, 파 4홀에서 세컨드 샷 비거리가 약 120~150m 정도 남기 때문에 피칭 웨지로는 더 이상 그린을 공략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 파 4 홀의 길이는 최대 380 yds(347m)라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200m) 기준으로 할 때, 7번 또는 6번 아이언으로 투 온이 가능합니다.

 

자카르타의 골프 코스는 블루티 플레이를 할 경우, 파 4홀의 전장이 350m 이상인 곳이 많습니다. 산악지형의 코스도 있지만 주로 평지에 조성되어 티샷 비거리가 비교적 정확하게 반영이 됩니다. 다만, 건기냐 우기냐에 따라 탄도가 비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택하는 클럽도 달라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페어웨이가 돌처럼 딱딱해져 공이 많이 튀고, 런이 많이 발생하는 건기에 블루티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350m의 전장에서도 숏아이언으로 충분히 투 온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머슬백을 사용하면서 par 4홀에서 9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캐비티백 아이언보다 딱 한 클럽 더 잡는 셈이죠. 그린까지의 경사, 맞바람, 핀 위치 등을 고려하면 100~130m까지의 비거리를 컨트롤하게 됩니다. 9번 아이언을 마치 피칭 웨지처럼 사용하며, 샷 메이킹이 오히려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7번 아이언도 다양한 상황에서 자주 사용하는 클럽이 되었습니다. 주로 145m 내외에서 사용하지만, 100m 정도 남짓한 거리에서 낮은 탄도의 샷을 해야 하는 경우, 130~150m의 사이의 거리에서 가장 안전한 샷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그립을 잡는 위치를 조절해 가면서 샷을 합니다. 

 

 

Suvarna Green Course 3번 홀.

 

 

롱아이언 사용의 장점은?

 

머슬백을 사용하면서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4번 아이언을 나만의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롱아이언은 사용하기 어려운 클럽이긴 하지만 우드나 유틸리티보다 방향성이 우수하여 실수할 확률이 낮습니다. 또한, 트러블 상황에서 낮은 탄도의 샷을 구사하기에 이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 4번 아이언의 정타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클럽을 사용할 때도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롱아이언을 꾸준히 연습하고 실제 코스에서 사용해 보면,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롱아이언에 대한 선입견이 사용을 꺼리게 하며, 연습한 만큼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풀스윙의 80~90% 힘으로?

 

라운드 중에는 맞바람, 오르막, 러프, 벙커 등 다양한 트러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클럽 선택이 중요합니다. 트러블 상황에서는 정확한 비거리의 아이언을 선택하기보다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클럽을 선택해서 80~90%의 힘으로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임팩트가 개선되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투어 프로들도 대회에서는 평소 연습 스윙의 70~80%의 힘으로 샷을 합니다. 이는 더 멀리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샷의 정확성을 높이고 미스샷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머슬백을 사용하면서, 어떤 클럽을 사용하든 풀스윙의 80~90%의 힘으로 샷을 하는 것을 클럽별 비거리로 받아들이면,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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