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을 잘하려면 자신감으로 심리적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
골프에서 긴장감을 갖게 되는 이유는 '더 잘하고 싶은 욕심'과 '실수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드라이버가 잘 맞으면 세컨드 샷에서 뒤땅, 탑핑 등의 미스샷을 하는 경우가 많다. 세컨드 샷 거리가 짧게 남았기 때문에 버디 이상의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은 마음과 최소한 동반자보다 더 나은 샷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린 근처에서는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를 하면서 미스샷을 많이 하게 되는데 '홀 인'을 기대하는 욕심과 최소한 컨시드(concede) 거리를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프는 욕심을 버려야 돼'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게 마음먹은 것처럼 잘되지 않는다. 욕심의 경계를 구분하기도 어렵지만 너무 긴장감이 없어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스윙을 하기 전에 스스로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루틴을 만들고, 꼭 지킨다
- 보다 쉬운 목표를 설정한다
- 어떤 샷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결정한다
- 컨트롤 샷은 생각하지 않는다
- 당연히 잘 맞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진다
- 연습 스윙은 최대한 부드럽고 가볍게 한다
이외에도 골퍼마다 나름대로 긴장감을 해소하는 방법들을 가지고 있겠지만, 위에서 열거한 항목 중에 가장 중요한 부문은 '루틴을 꼭 지키는 것'과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그 이유는
루틴은 '습관적으로 하는 동작이나 절차'를 의미하는 것으로 골프 스윙을 리듬을 일관성 있게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심리적으로는 '불안감'을 감소시켜 주고, 루틴 과정에서 어떤 샷을 할 것인지, 방향과 목표 지점을 분명하게 정리하면서 집중력을 높일 수도 있다. 투어 프로들은 스윙을 하기 전에 루틴을 지키는 과정에서 갤러리 또는 주위 소음,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가 발생하면 루틴 동작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한다. 루틴 동작이 방해를 받으면 실제 스윙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루틴 동작이 끝나고 스윙을 할 준비가 되었다면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을 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더 좋은 스윙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에 스윙 결과부터 걱정하는 경우에는 걱정한 대로 되는 경우가 많다. 골프 격언에 '아마추어는 걱정한 대로 가고, 프로는 본 대로 간다'는 말이 있다. 스윙 결과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스윙에 최선을 다한 것으로 만족하고 그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연습 스윙을 갑자기 빠르게, 강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근육은 기억을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 몸의 근육은 움직임을 반복하면 중추신경계에 해당 동작을 기억하도록 하는데 어릴 적에 자전거를 타다가 오랫동안 타지 않더라도 우리가 다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이유다. 스윙을 하기 전에스윙 템포와 리듬이 평소와 달라지면 실제 스윙에서 움직임의 변화가 발생한다. 스윙 리듬과 템포가 평소와 다르게 되는데 여기에서 미스 샷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빠르고 강한 스윙이 더 나은 비거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임팩트가 정확하지 못하면 미스샷으로 이어져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
투어 프로들의 루틴 동작을 보면, 대부분 루틴을 철저히 지키려고도 하지만 연습 스윙은 실제 스윙과 비슷하게 하거나 그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가볍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습 스윙의 루틴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스윙의 리듬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샷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연습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컨트롤 샷을 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골프 스윙은 생각만으로 좋은 샷을 하기는 어렵다. 운이 좋아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수를 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투어 프로들도 대회 중에 컨트롤 샷을 하기 전에는 빈 스윙 연습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실수의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 평소의 스윙과 다른 컨트롤 샷은 충분히 연습하고 나서 감각적으로도 자신감이 생겼을 때 시도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그리고 자신의 스윙을 동반자의 스윙과 비교하는 것도 미스샷의 원인이 된다. 골프는 자기만의 스윙 리듬과 템포를 유지해야 하는데 동반자의 스윙이 좋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도 모르게 동반자의 스윙 템포와 리듬을 따라 하게 된다. 좋은 스윙이든 나쁜 스윙이든 가능하면 동반자의 스윙을 보지 않는 것이 자신만의 스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타수를 줄일 찬스가 오면 미스샷을 하게 된다. 특히 그린 위에서 버디, 이글 등의 기회에서 보기 또는 파의 기회보다 더 많은 실수를 하게 된다. 버디(birdie)와 이글(eagle)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심리적으로 흥분하게 되고 맥박수가 빨라져 퍼팅 동작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퍼팅 동작이 빨라지거나 강해지는 현상이 많고 가끔씩은 그린에서 뒤땅을 내는 경우도 있다.
그린 또는 그린 주변에서 투어 프로들도 실수를 하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에는 실수라기보다는 연습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투어 프로는 연습장에서 퍼트와 어프로치 연습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드라이버, 아이언 샷을 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평소 비슷한 실력의 친구들과 라운드를 하다 보면 그날 컨디션이 안 좋은 한 사람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의 스코어가 잘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한 사람이 무너지면 나머지는 모두 살아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상대적 '자신감'이 만들어 낸 심리적 안정감이 만들어 낸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 한 사람이 바로 자신인 경우도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스스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를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한 번의 좋은 샷이 계속해서 좋은 샷을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다. 그날은 스윙 리듬감도 좋은 이유도 있지만 자신감 있게 샷을 하다 보면 스윙 리듬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1번 홀부터 무리한 스윙을 하기보다는 한 클럽 더 길에 잡고 가볍게 스윙을 하면서 좋은 샷이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서히 웜업을 하면 홀을 더해 갈수록 더 좋은 샷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스윙을 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레슨 프로를 통해 스윙을 점검받고, 함께 라운드를 하면서 필드에서 코스 매니지먼트와 마인트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 배울 수 있으면 금상첨화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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