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골프 레슨] 골프는 왜 프로에게 배워야 할까요?

골프 스윙을 잘하는 방법_다운 스윙

by _ Lucas 2023. 1. 29.
728x90
반응형

 
다운스윙의 속도는 백스윙보다 약 3배 정도 빠르다고 한다. 그 이유는 헤드 스피드가 빠를수록 비거리가 더 증가하기 때문인데, 문제는 다운스윙의 결과가 정확한 임팩트로 이어져야 기대하는 비거리와 방향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본 내용은 오른손 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설명한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운스윙에 대해서 글을 쓰다 보니 글로 설명하기가 몹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동안 골프 레슨을 받으면서, 또는 주위의 로우 핸디 골퍼들로부터 받았던 가르침들이 결과적인 얘기라서 스윙의 원리를 이해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다운스윙과 관련해서 듣게 되는 조언이나 팁을 살펴보면,
 
 -팔과 어깨의 힘을 빼야 한다
 -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오른쪽 팔꿈치는 몸 앞쪽으로...
 -오른쪽 어깨로 엎어치지 않아야 한다
 -공을 치려고 덤비지 않아야 한다
 -클럽을 끌고 내려와야 한다
 -체중이동을 해야 한다
 -헤드를 기다려야 한다
 -양쪽 겨드랑이를 붙여야 한다
 
등 모두 기억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다. 
 
 
다운스윙의 목적'빠른 클럽 헤드 스피드와 정확한 임팩트'에 있다. 두 가지 모두를 잘하려면 오랫동안 일관된 스윙 연습과 근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한데,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말 골퍼에게 두 가지 모두를 잘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가는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로우 핸디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아마추어 골퍼의 다운스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스윙 스피드를 빠르게 하기 위해 힘으로 스윙을 하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거리와 정확성을 위해 모든 골퍼와 레슨 프로들이 골프 스윙은 힘을 빼야 된다고 하는데, 다운스윙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에 힘을 빼고 스윙 스피드를 증가시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면 투어 프로들은 어떤 방법으로 다운스윙을 할까? 왜 아마추어 골퍼는 투어 프로들처럼 비거리와 방향성을 만들어 낼 수 없을까? 투어 프로들의 특별한 비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다운스윙에 대한 고민을 크게 만들었다.
 
 
https://youtube.com/clip/UgkxD9QUUtS1gsiWklLU98E7IJkLaYGwNLr5



 다운스윙을 잘하는 방법 


다운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일관된 움직임이다. 또한 다운스윙의 결과가 일정한 방향성비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무게 중심을 잡고 제자리에서 회전 운동을 하는 것이다.
 
다운스윙은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스윙 동작이 간결해야 한다. 강한 힘으로 샷을 하는 경우와 정확한 임팩트로 샷을 하는 경우의 비거리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지만 방향성에서는 정확한 임팩트의 샷이 페어웨이를 지킬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 어깨 회전으로 다운스윙을 해야 임팩트가 정확해진다


다운스윙은 오른쪽 어깨로 시작해야 한다. 백스윙의 시작이 왼손 중지, 약지, 소지의 세 손가락이 밀어주는 동작이라면 다운스윙의 시작은 오른쪽 어깨의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깨 회전은 간결해야 하며, 셋업 자세의 상체 경사각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투어 프로들의 스윙을 슬로모션으로 보면 이러한 어깨의 움직임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 특히 임팩트시에는 오른쪽 어깨가 최대한 깊숙이 들어와서 임팩트 지점에 가까웠다가 임팩트 이후에는 타깃 방향 맨 앞쪽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충분히 강한 스윙을 할 수 있고 방향성이 좋아질 수 있다. 
 
셋업 자세에서 상체를 숙인 경사각 그대로 어깨 회전을 해야 한다. 클럽 헤드는 어깨 회전력을 이용해서 곧장 공을 향해야 한다. 다만 셋업 자세와 다른 각도의 회전이 이루어지면 토핑 또는 뒤땅이 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오른쪽 어깨가 정상적으로 셋업 자세의 경사각을 유지한다면 임팩트 시에 상체가 일어나는 현상도 없어질 것이다.
 


● 허리 회전이 빨라야 비거리가 증가한다.

 
스윙 스피드(헤드 스피드)를 어깨 회전으로 만들어 내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더 강함 임팩트로 비거리를 더 증가시키려면 허리 회전을 조금 더 빠르게 해야 하는데, 이때 어깨 회전과 리듬이 맞아야 한다. 클럽을 끌고 내려오는 다운 스윙을 하기보다는 허리 회전을 조금 빠르게 하면 투어 프로 수준의 스윙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그런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해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투어 프로들처럼 클럽을 끌고 내려와서 힘과 허리 회전으로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동작은 훨씬 더 많은 연습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이런 스윙 스윙으로 어쩌다 잘 맞는 샷이 나올 수는 있겠지만 라운드 내내 일관성 있게 안정적인 샷 결과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다. 스윙 리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 오른쪽 팔꿈치가 몸 앞쪽으로 지나가게 하고, 오른발 뒤꿈치는 최대한 늦게 들어야 한다

 
어깨턴이 이루어지면서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오른쪽 팔꿈치가 몸앞쪽으로 지나갈 수 있도록 충분히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옆구리에 걸리면 좋은 스윙을 할 수가 없다. 셋업 자세에서 숙이고 있던 상체의 경사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회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쪽 팔꿈치가 오른쪽 허리에 걸리는 경우 팔로우 스루 동작에서 치킨 윙이 발생한다.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너무 벌어지는 것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다운스윙을 할 때 어깨로 회전을 하면서 오른쪽 팔꿈치가 몸 앞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면 치킨 윙은 발생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임팩트 이전에 오른발 뒤꿈치를 너무 빨리 지면에서 떨어지면 임팩트의 정확성이 떨어지고 슬라이스나 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습량이 부족한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에는 최대한 오른발 뒤꿈치를 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연습장에서는 두발바닥을 바닥에서 떼지 않고 샷 연습을 하고 있는 데 임팩트와 방향성이 좋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 스윙 템포와 리듬이 좋아야 한다. 

 
특히 정확하고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에 모든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하는데 오른쪽 어깨의 회전 속도에 따라 나머지 신체 부분의 회전 속도가 적절하게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짧은 아이언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긴 클럽으로 꾸준히 연습을 해야 자신만의 리듬감을 찾을 수 있다.
 
항상 풀스윙으로 연습을 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7번 아이언으로 다양한 거리를 보내는 샷과 구질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웨지 클럽으로는 스윙 템포를 다르게 해서 그린 주변에서의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https://youtube.com/clip/UgkxCgbubhERWFsWKHMOha_ehA_qUbz15UeQ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동작은 골퍼마다 조금씩 다르다. PGA 투어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임성재 선수는 지금은 조금 바뀌었지만 백스윙 탑에서 잠깐 멈췄다가 다운스윙을 시작해 피니시까지 이어지는 스윙을 했다. 반면에 존 람 선수처럼 매우 짧고 빠른 간결한 백스윙을 하는 선수도 있다.

존 람 선수는 2023년 첫 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와 지난주에 있었던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백스윙이 느린 편이지만 다운스윙은 상대적으로 빠르다. 브록 핸더슨 선수의 경우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되는 동작이 매우 빠른 편인데, 그녀는 2023년 LPGA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연의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2023년 새해, PGA와 LPGA 투어 대회에서는 백스윙이 간결하고 빠른 남녀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다운스윙을 왼쪽 발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시작하거나 무릎, 힙, 허리로 이어지는 순차적 회전을 생각하면서 해왔었다. 강한 임팩트로 비거리를 내려다보니 체중 이동이 반드시 필요한 동작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졌고, 가끔씩은 너무 잘 맞아서 정말 괜찮은 샷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항상 일관성이 부족한 샷 결과가 문제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해봤지만 해결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임팩트 이후에 어깨와 팔, 손목에 많은 힘이 남아 있었고, 어떻게 힘을 빼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다.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이 공감하다시피 힘을 빼고 싶다고 빠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 '뉴욕 홍빠'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손흥수 프로님의 얘기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반복해서 듣다 보니 차츰 이해가 쉬워졌다. 그리고 공감이 되는 얘기들이 많아져서 연습장을 찾게 되었고, 어깨 회전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골프를 이제 시작하시는 분들이라면 손흥수 프로님의 설명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어깨 회전으로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는 명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그리고 열심히 연습을 한다면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다운스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단기간에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투어 프로 수준의 골프 스윙은 그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