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erang은 '땅에랑, 땅어랑, 땅그랑, 땅으랑' 등 다양하게 한국어로 표기가 됩니다. 가운데 e 의 발음 차이로 인해서 생기는 일인데요. 인도네시아어의 e는 'ㅔ' 또는 'ㅡ', 'ㅓ' 로 발음이 됩니다. ㅓ' 와 'ㅡ'의 차이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땅그랑은 사실 맞지 않는 표현입니다. 땅그랑으로 표현하려면 Tanggerang처럼 가운데 g가 하나 더 들어가야 합니다.
현지인들의 발음으로 하면 '땅으랑' 또는 '땅어랑'으로 표현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여하간 'e' 발음으로 혼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열심히 인니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 'ㅔ'로 발음해야 하는 단어들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니 참고 기다려 봐야겠어요.
구글 검색을 하다 보니 '땅에랑'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저도 그렇게 표기를...
땅에랑에는 한국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데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기업도 약 1000여 개가 넘습니다. 인도네시아 한인 정착 역사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땅에랑 지역의 골프장은 우기에 자주 찾게 됩니다. 다른 지역보다 비가 적게 오기 때문인데요. 보고르, 데뽁 지역과는 다른 평지에 만들어진 코스 레이아웃도 새로운 기분이 들게 합니다. 무릎이 아픈 집사람이 걷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첫 홀의 티샷은 늘 부담스럽습니다.
프로선수들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시합 전에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2시간 정도 충분히 몸을 풀고 나가지만 첫 티샷의 부담감으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3번 홀까지는 비거리를 내기 위한 강한 스윙보다 안전하게 페어웨이를 확보할 수 있는 스윙이 좋습니다. 티샷이 안정되면 전체적인 게임 운영도 안정감을 갖게 됩니다. 또한 그날의 샷 감을 확인할 수도 있고, 문제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첫 홀부터 욕심을 내기보다는 18홀을 시작하는 준비단계로 생각하고 가볍게 티샷을 하면 좋습니다. 이후 충분히 몸이 풀리면 보다 강하고 빠른 스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린은 아직 이슬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침 시간의 그린피가 비교적 싼 편입니다만 자카르타에서는 아침 시간의 그린피가 더 비쌉니다. 오히려 낮시간의 그린피가 싼데요. 낮시간이 무더운 날씨 탓입니다. 다행히 평일이라서 그린피 차이가 없어요.^^
인도 칸나가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아침 햇살도 강하지 않아서 라운드 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낮시간에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모던에는 해저드가 많기도 하지만 호수마다 연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예쁜 꽃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
오늘도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1주일에 한 번, 평일 아침에 같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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