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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후기56

눈으로 하는 골프 라운드_구눙 글리스(Gunung Geulis) 글리스(Geulis)는 '아름다운, 훌륭한, 멋진'이라는 뜻을 가진 바하사 인도네시아(Bahasa Indonesia)입니다. 오늘은 '아름다운 산(山) 골프장'에서 대학교, 고등학교 선후배가 함께 라운드를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네 사람이 이번에 두 번째 모임을 하게 되네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또 만나게 된 것은 사소한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미처 알지 못했던 과거의 단단한 연결고리가 있었기 때문이었고, 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그 연결고리를 찾았습니다. 무릇, 아름다운 것에는 치명적인 위험도 함께 있기 마련입니다. 장미꽃이 예쁘다고 무작정 꺾으려 들었다가는 잎에 가려진 줄기의 촘촘한 가시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구눙 글리스 골프장에서는 다른 골프장에서 경험할 수 없는 극강의 경사.. 2022. 7. 19.
눈으로 하는 골프 라운드_자고라위(Jagorawi) 자고라위(Jagorawi) 골프장은 Old Course / New Course / Z course 총 54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바르나 골프장과 더불어 자카르타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골프장입니다. 자카르타 남부 끄망에서 약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Jagorawi는 Jakarta-Bogor-Ciawi를 잇는 고속도로 이름이자 골프장 이름입니다. 오늘 멤버는 평소 잘 알고 지내는 후배들입니다. 어제저녁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라운드 일정이 잡혔습니다. 골프 스코어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만나도 늘 반가운 후배들이라서 즐거운 라운드가 될 듯합니다. New Course 4번 홀_par 3 모두 자고라위 골프장 New course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블루티에서는 전장이 긴 편이라서 티샷 비거리가 스.. 2022. 7. 11.
눈으로 하는 골프 라운드_Padang Golf Halim Padang Golf Halim에서 인도네시아어 빠당(padang)은 '들판, 평지'라는 뜻입니다. 이곳은 'Halim perdana kusuma(할림 뻐르다나 쿠수마)' 공항과 공군부대가 있는 곳으로 '할림 골프장(18홀)', '로얄자카르타(27홀)', '수바르나(27홀)' 3개의 골프장이 나란히 있습니다. ※ padang pasir는 '사막'입니다. 1971년에 할림 골프장은 할림(Halim) 1(Old course) & 2(New course)로 만들어졌습니다. 올드코스는 지금의 '할림 골프장'이 되었고, 뉴코스는 '수바르나(Suvarna) 골프장(27홀)'으로 새단장을 했습니다. 할림 골프장은 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이라서 '할림 라마(lama)'라고도 부릅니다. 히비스커스( hibiscus.. 2022. 7. 6.
수요 골프 모임 _Emeralda Golf Club ⛳️ '눈으로 하는 골프 라운드' 수요 골프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5명이 동시에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장으로 부킹을 했는데 한 분이 참석을 하지 못했네요.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 맑은 날씨였는데... Lake Course 3번 홀 티샷을 하지 못하고 클럽하우스로 피신을 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는 비라서 약 20분 후에 다시 플레이를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 Plantation 1번 홀입니다. 멀리 그린 너머로 습도가 무겁게 내려앉아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세차게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졌습니다. 벌써 건기가 시작된 지 오래되었습니다만 요즈음 자카르타는 하루에 한 번 꼴로 비가 내립니다. 이상기후는 자카르타에도 예외 없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공이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껴갑니다. 반면.. 2022. 6. 9.
서원밸리CC 서원밸리 CC는 회원제 18홀 코스이다.'서원'은 파주의 옛 이름으로 '상서로운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인지 서원밸리 CC는 대부분의 홀이 소나무로 조경이 되어 있다. 지난해에 가지치기를 잘못해서 많은 나무가 죽어나갔다는 얘기를 캐디로부터 들었다. 그 일을 했던 업자가 도망가서 손해배상도 못했다는 에피소드도 전해 들었다. 소나무가 풍기는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곳의 소나무에서도 힘과 정적인 느낌이 동시에 느껴진다. 특히 이른 아침에 안개와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은 더욱더 그런 느낌이 드는데 힘있고 간결한 한 폭의 수묵화처럼 보인다.  밸리코스는 남성적이며, 도전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서원 코스는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와 샷의 정교함을 요구한다. KPGA, K.. 2022. 5. 15.
킹스데일 CC 골프는 친구와 라운드를 할 때가 가장 즐겁다. 특히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하는 라운드는 첫 티샷부터 마지막 홀 퍼터까지 어금니를 꽉 깨물고 멘털을 단단히 잡고 있어야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샷을 방해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번 흐트러진 페이스는 되찾기 어렵고, 웃음보가 터지면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오늘은 3학년 5반 친구들의 정기 모임이 있는 날이다. 연중 봄•가을에 두 번 만남을 가졌는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뤄진 모임이 얼마 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완화되면서 오랜만에 다시 재개되었다. 때마침 나도 한국 방문 일정과 모임날이 겹쳐 운 좋게 참석을 하게 되었다. 킹스데일(주) · 대한민국 충청북도 충주시 주덕읍 기업도시3로 2★★★★☆ · 골프장www.google.com  충주 인근 산속.. 2022. 5. 13.
봄비 내린 파주CC 이른 아침 일산을 지나면서 파주 CC 방향의 도로에는 차량들이 간간히 지나고, 비를 뿌리는 아침 안개가 짙게 밀려왔다. 자동차 앞 유리를 부지런히 오가는 와이퍼를 보고 있자니 비가 더 내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가다보니 한두 번 외곽순환도로를 빠져나가지 못하는 실수가 있었고, 이로인해 도착 예정 시간은 약속했던 식사 시간을 줄여가고 있었다. 라운드를 시작하기 직전에 비가 그쳤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라운드를 비 때문에 망치지는 않을까 가슴이 조마조마 했었는데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여전히 나는 날씨 요정인가? 골프를 치는 날에만 '내 마음대로 날씨'가 가능해지는 듯... 바람대로 날씨 때문에 라운드를 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늘 운이 좋.. 2022. 4. 28.
수요 골프 모임_임페리얼(Imperial) 지난번 3월 3주 차 라운드에서 이글(eagle)을 기록했던 홀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글(eagle)을 했던 홀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고 보니 11번 홀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입니다.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은 사물이나 사람,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는 일인 듯합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많은 추억들이 부여한 의미들처럼...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이는 곧 추억이 되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되는 듯합니다. 이번에도 다시 이글에 도전했습니다. 티샷은 잘 맞았지만 러프로 가는 불운이 있었습니다. 역시 라이가 좋지 않은 러프에서는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 골퍼의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을 또 배웁니다. 3월 4주 차 호스트이신 Tiger Lee 선배님의 멋진 티샷입니다. 페어웨이를 따.. 2022. 3. 28.
수요 골프 모임_임페리얼(Imperial) 임페리얼 골프장 주위는 제법 폭이 넓은 하천이 이어져 있는데, 그 하천을 끼고 대저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대표적인 저택이 Lippo Group 회장의 집이다. 지난해인가 리뽀그룹 사돈 집이 10번 홀 그린 옆에 다시 지어졌다. 그린은 좁아졌고, 해저드 폭은 넓어졌으며, 머지않아 사돈 간에는 보트를 타고 왕래가 가능해질 듯하다. 시내 다른 골프장에서도 비슷한 풍경을 볼 수 있지만 임페리얼 골프장이 주거 환경과 가장 잘 어우러져 있다. 특히 하천의 물도 깨끗하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 골프장 조경도 예쁘지만 주위 집들도 아름다운 조경을 가지고 있다. 어떤 집들은 골프코스와 구분할만한 담이나 경계가 없이 골프장으로 바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골프장이 그들의 정원인 셈이다. 대학 후배가 이곳 단독 주택에.. 202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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