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골프 용품] 골프 클럽 &

나의 골프 클럽(골프채) 소개

by _ Lucas 2021. 5. 20.
728x90
반응형

골프 입문을 하는 초보 골퍼에게
골프 클럽 선택은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요?

저의 경험으로 미루어 본다면 처음부터 자신에게 딱 맞는 골프 클럽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초보 골퍼들은 자신의 골프 실력 수준을 잘 모릅니다. 아울러 골프 스윙은 처음 배울 때부터 일정 수준이 되기까지 계속해서 변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또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스윙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골프를 시작하고 약 1년간은 스윙 속도나 파워 등의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골프 클럽을 선택하기가 더 어려운 듯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골프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중고 클럽 사용을 권하게 됩니다. 골프를 좋아하게 된다면 클럽을 자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골프숍에서 오래 쓸 물건이니 비싸고 좋은 것으로 하라는 얘기를 한다면 절대 믿지 마세요.^^


오늘은 '나의 골프 클럽'에 대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골프 랜드는 개개인마다 선호도의 차이가 있어서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요즈음 출시되는 골프 클럽은 기술적인 완성도나 성능면에서 브랜드 간에 차이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PGA 프로들이 각각 다른 브랜드의 클럽을 사용하면서 우승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일반적으로 프로 선수들이 다른 브랜드의 클럽을 사용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대부분은 클럽을 후원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기장을 따라다니면서 피팅을 해주고, 고장 난 클럽을 고쳐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골프 브랜드



우리가 알고 있는 골프 브랜드들은 각각 추구하는 디자인마케팅 차별화 방향이 다른데요. 본인이 '선호하는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대'를 고려하셔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좋아하는 골프 브랜드가 그렇지 않은 브랜드보다 심리적인 만족감과 안정감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드라이버는 핑,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투어스테이지 브랜드를 좋아합니다. 공은 테일러메이드 브랜드를 사용합니다. 혼마의 경우에는 왠지 나이 드신 분들이 사용하는 골프클럽 이미지가 있어서 별루~~, 최근에 드라이버를 캘러웨이로 바꿨는데 마음에 듭니다.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니 결국 여러 브랜드를 짬뽕으로 쓰고 있네요.ㅎ

다루기 어려운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타이틀리스트 머슬백 아이언을 선호하는 충성 고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언중에서는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헤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간지 나는 클럽입니다.

 

 

사진출처 : 타이들리스트 홈페이지

 

 

골프 클럽 소개


아래 사진은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클럽입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클럽들을 정리하고 드라이버에서 퍼터까지 풀세트를 중고 제품으로 교체했습니다. 클럽을 교체한 이유더 나이 들기 전에 머슬백 아이언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치기 쉬운(관용성이 좋은) 캐비티백 아이언으로 그냥저냥 놀면서 치기보다는 골프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어 졌습니다. 그리고 더 나이가 들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힘에 겨워서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늦기 전에 머슬백에 도전합니다. 도전해보고 싶었던 머슬백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MB 시리즈입니다.

드라이버그동안 줄곧 PING 제품만 사용해 왔습니다만 이번에 타이틀리스트 TS2로 교체했는데 아이언과 깔맞춤을 한 셈이 됐습니다. 우드는 주로 5번만 사용해왔었는데 3번 우드로 바꿨습니다. 자카르타에서는 티샷을 주로 블루티에서 하기 때문에 3번 우드가 더 적합한 구성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러프 등 트러블 샷을 위해서 사용할 4번 유틸리티를 추가했습니다. 웨지는 클리브랜드에 혹~해서 52 º 를 사용하고 있구요. 56 º, 58 º 는 타이틀리스트 보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22년 6월 현재 50 º, 54 º, 58 º 보키 웨지 중고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드라이버 : 타이틀리스트 TS2 9.5 º, S flex
- 3번 우드 : 테일러메이드 M6 15 º, SR flex
- 4번 유틸리티 : 테일러메이드 R15 21 º, R flex
- 아이언 : 타이틀리스트 710 MB(4~P),
- 웨지 : 50 º, 54 º, 58 º
- 퍼터 : PXG 머스탱

※ 22년 6월 현재) 드라이버는 캘러웨이 EPIC을 사용 중입니다. 아이언도 710MB에서 716MB로 잠시 갈아탄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다시 710M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럽을 사용하다 보면 잘 맞다가 안 맞는 시기가 있습니다. 잘 안 맞으면 꼴도보기 싫어지는데요. 이럴 때 새로운 클럽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요비용은 한국돈으로 약 100만 원 정도 됩니다. 전부 새것으로 교체했다면 최소 400만 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스크래치가 난 클럽은 새 클럽보다 조금 더 마음 편하게 사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드라이버는 타이틀리스트 TS2, 샤프트TOUR AD Titleist 60입니다.


- 샤프트 강도(flex) : S(stiff), Graphite
- 무게 : 60g
- 토크(TQ) : 3.9 º
- 킥포인트(KP) : MID(중간 탄도)

저의 드라이버 비거리는 평균 210~220m입니다. 비거리 기준으로 보면 현재 드라이버 샤프트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만 가끔 훅성 구질이 나와서 조금 더 강도가 높은 샤프트를 써야 되나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점점 근력이 떨어지면 SR 강도의 샤프트를 써야 하는데 지금부터라도 사용해야 되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22년 6월 현재 비슷한 규격의 캘러웨이 EPIC을 사용 중입니다. 주로 캘러웨이를 사용하지만 캘러웨이 드라이버가 잘 안 맞는 시기에는 타이틀리스트 TS2를 들고나갑니다. 그런데 기능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 3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 M6, 샤프트미쯔비시의 FUBUKI TM5, Graphite, 강도(flex)SR입니다.


드라이버와 달리 3번 우드는 샤프트 강도가 더 약한 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3번 우드는 가장 부드럽게 스윙해야 하는 클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거리는 180~190m이며, 런 포함 시 195~205m입니다. 최근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클럽입니다. 덕분에 파 5홀에서 투 온을 경험했답니다.^^ S flexf를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3번 우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강도의 샤프트가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3번 우드 최대 거리는 약 240m였는데요. 그때 그 짜릿한 손맛은 잊히지 않습니다. 저의 인생 샷인 셈이죠.

 

 

 


■ 4번 유틸리티는 테일러메이트 R15, 의 샤프트, Graphite, 강도(flex)는 R(regular)입니다.


180m 거리의 파 3홀이나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스윙을 강하고, 빠르게 하기보다는 정확한 임팩트에 집중합니다. 가벼운 스윙으로 원하는 거리를 보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R15의 사용후기를 보니 만족도가 매우 좋은 클럽으로 나오네요. 저의 경우에도 사용빈도는 많지 않지만 샷의 방향성과 거리의 정확성이 좋은 편입니다.

저에게 첫 이글을 선물한 클럽입니다. 파 5 홀에서 약 200m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4번 유틸리티가 잘 맞아서 투 온을 했습니다. 이글 퍼트도 잘했지만 4번 유틸리티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 아이언 샤프트는 다이나믹 골드 S200에서 N.S.PRO 880 AMC R로 다시 교체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710 MB의 N.S. PRO 950GH에서 716 MB 다이나믹 골드 S200으로 바뀐 뒤 꽤 많은 연습과 라운딩을 해보았지만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95g >>> 120g 약 25g이 무거워진 샤프트가 스윙 밸런스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잘 맞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동안 N.S. PRO 950GH를 꾸준히 사용하면서 만들어 온 스윙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다른 클럽의 스윙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N.S.PRO 880 AMC 샤프트는 각 아이언별 샤프트 무게가 다릅니다. 짧은 클럽은 무겁게, 긴 클럽은 가볍게 해서 롱아이언의 스윙 스피드가 감소하지 않도록 설계된 샤프트입니다. 이제 조금씩 아이언 샷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멀리 내다보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샤프트라고 판단해서 교체를 했습니다.

* 골프 초보자에게 120g은 무거운 편입니다. 부상의 우려도 있어서 신체조건이 좋아도 권할만한 샤프트는 아닙니다. N.S Pro 950GH(95g) 정도가 가장 문안한 것 같습니다. 이번에 경험을 해보니 120g의 아이언 샤프트는 골프 초보자뿐만 아니라 근력이 충분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사용해온 샤프트 무게에 스윙 밸런스가 맞춰진 경우에는 무거운 샤프트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22년 6월 현재 다시 N.S.PRO 950GH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도전은 해볼 생각이지만 골프 클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샤프트임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어 프로들이 왜 모든 클럽을 피팅하는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저도 핸디캡 14개(86타) 정도 되면서부터 조금씩 클럽 샤프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급 수준의 핸디캡이 되면서 비로소 자신의 스윙에 적합한 골프 클럽, 샤프트 강도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죠. 돌아보면 그때가 어느 정도 스윙의 일관성을 가지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먼저, 드라이버 샤프트피팅했습니다. 약 50만 원 상당이었는데, 선물로 받은 쿠폰을 사용했습니다. 피팅 이후의 드라이버 샷은 늘 같은 방향, 같은 거리에 누군가가 골프공을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로 옮겨 놓은 듯했습니다. 그때 그 드라이버는 지금 없습니다.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탐을 냈고, 결국 그분에게 갔습니다. ㅎ

그다음에 아이언 피팅을 생각하고 피팅샵을 찾았는데... 너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ㅎ 그때 찾아갔던 피팅샵 사장님의 말씀으로는 '프로들은 대부분 아이언 샤프트까지 피팅을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사실이었습니다.

 

드라이버에 기본 장착된
샤프트 플렉스(강도)는
세 가지로 나뉜다(남성용 기준).

S(스티프),
SR(스티프 레귤러),
R(레귤러)이다.


강도 구분은 CPM(Cycles per Minute)이
기본이지만
샤프트 회사마다 기준이 다르다.

[출처 : 골프 이슈(http://www.golfissue.com) ]


 


골프를 처음 시작하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회사 상사나 학교 선배, 지인들로부터 건네받은 골프 클럽에 자신의 몸을 맞춰가면서 연습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만 가능한 한 빨리 자신의 스윙을 체크해서 드라이버 만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프로들이나 아마추어 상급자들처럼 'CPM(Cycles Per Minute_1분에 샤프트가 진동하는 숫자)'까지는 활용하지는 않더라도 R, SR, S정도는 구분을 하시기 바랍니다.

골프는  
클럽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적 조건이나 스윙에 맞는  
골프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


열심히 연습해서 골프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나에게 맞는 골프 클럽을 만나는 일도 큰 즐거움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주위에 좋은 사람들만 만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삶입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더 현명한 삶이 아닐까요...

그리고 처음부터 좋은 사람, 좋은 클럽을 만나기는 어렵습니다만 열심히 노력해서 찾다 보면 나와 잘 맞는 사람, 잘 맞는 골프 클럽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골프 클럽을 찾으면 좋은 친구를 만난 느낌이 듭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