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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용품] 골프 클럽 &

핑 아이2 황동 아이언(PING EYE2)

by _ Lucas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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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 EYE2 아이언은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The Classic Golf Club_아이언 클럽 스탠더드 모델.
80년대 PGA 프로 골퍼들이 즐겨 찾던 모델.
우리나라에서 80년대 아이언 열풍을 몰고 온 장본인.

 


2010년 PGA '그루브(groove) 논란'의 주인공인 PING EYE2 웨지(wadge).


- 2010년부터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모든 대회에 U자형 그루브 아이언(5번 이상) 및 웨지 사용 제한함. V자형 그루브와 그루브 깊이 0.508mm를 초과하지 않는 사다리꼴 U자 그루브 아이언만 사용 가능 규정.

- 미국 대법원_1990.3.1 이전 생산 PING EYE2 사용 허락.

- 필 미켈슨 외 PGA 선수들 U자형 그루브 PING EYE2 웨지 대회에 사용.

 

 

 

 

자카르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핑 아이 2 황동(PING EYE2 RED DOT) 아이언을 구입했다. 클래식하고 묵직하다. 오래된 모델이고 타감은 단조 아이언에 비해 쫀득하고 찰지지 못한 느낌이지만 황동 재질이 주는 소프트한 타감만으로도 일정 수준의 만족도가 있었다. 샷 결과와 스코어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듯 보였다. 

1982년출시되었으니, 약 40년 이상된 클럽으로 최신 아이언보다 더 나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자고라위 골프장(Jagorawi Golf CC)

78타(+6)^^

 

 

현재는 타이틀리스트 716MB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핑 황동 아이언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가끔 진정 골프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PING EYE2를 들고나간다. 샷을 하다보면 골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 들어서 라운드 내내 골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골프는 장비빨이란 얘기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골프는 '연습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장비가 심리적 안정감, 자신감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반드시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오히려 자신의 장비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클럽을 만났다면 꾸준히 연습량을 유지하고 클럽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야 한다.^^

 

 

* 최근에 한국에서 PING EYE2 W(피칭웨지)를 별도로 구입했다. 자카르타에서 아이언을 구입했을 때 W웨지가 없어서 이빨이 빠진 모양새였는데 다행히 한국에서 구할 수 었었다.

 

요즈음처럼 좋은 소재로 만든 세련된 디자인의 아이언들이 많이 나오는데 왜 이렇게 오래된 아이언을 구매하는지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스펙의 아이언을 써봤지만 마음에 드는 아이언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지금도 여러 아이언을 두고 스윙을 해보고, 라운드를 해보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드는 아이언은 극히 소수다. 

 

투어프로들 중에도 오랫동안 동일한 모델의 아이언을 계속 사용하는 선수가 있다. 새로 나온 다른 모델의 아이언을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을 텐데 한 가지를 고집하는 것을 보면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떤 물건이든 손때가 묻으면서 이유 없이 정이 가는 것들이 있다. 그런 물건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그리고 그런 물건에 내가 생명을 불어넣는 순간이 있다. 꼭 그런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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