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샤프트 강도 선택

 
골프 클럽의 샤프트가 너무 가볍거나 또는 무거운 것을 사용하면 스윙 템포, 임팩트 타이밍, 스윙 리듬의 일관성에 영향을 받습니다.
 

• 스윙 템포 : 스윙의 빠르기
• 타이밍 : 임팩트 타이밍
• 리듬의 일관성 : 규칙적인 스윙 속도

 
따라서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려면 골퍼의 체격 조건과 스윙 스피드에 적합한 강도(strength)와 중량(weight)의 샤프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나이, 성별, 키, 몸무게, 근력 등 여러 신체적 조건에 적합한 샤프트를 선택해야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부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샤프트 강도

샤프트 강도 표기 방법은 '일본식'과 '미국식'이 있습니다. 미국식은 L-A-R-S-X로 표기합니다. SR 강도 표기는 일본에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에서는 SR강도의 샤프트 수요가 많은 편입니다.
 

• J (Junior)
• L (Lady Flex)
• R (Regular)
• SR (Stiff Regular)
• S (Stiff)
• X(Extra Stiff)

 * SR (Stiff Regular) : 일본에서 만들어낸 표기법으로 R과 S의 중간 강도를 나타냄
 

 

● 샤프트 강도 선택 기준
 

일반적으로 샤프트의 강도를 선택하는 기준은 '스윙 스피드', '볼 스피드', '비거리'입니다. 

 

① 드라이버 샤프트

 
 첫째, 샤프트의 무게 선택
 둘째, 샤프트의 강도 선택
 
드라이버 샤프트 중량은 40~80g 대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샤프트의 강도는 R, SR, S, X flex 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남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경우 50~60g 대의 중량에 SR 또는 S Flex의 강도를 가진 샤프트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스윙 스피드는 90~100 MPH이며, 드라이버 비거리는 200~230m 정도입니다.
 
현재 사용 중인 드라이버의 샤프트 강도가 본인에게 적합한지 여부는 '공의 구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또는 높은 확률로 드라이버 샷이 훅과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 샤프트 강도가 맞지 않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훅 구질 : 샤프트 강도 약함
 - 슬라이스 구질 : 샤프트 강도 강함
 
 
특히 드라이버 샤프트는 자신의 힘으로 클럽을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는 무게를 선택해야 합니다. 앞에서도 설명을 했습니다만 클럽이 무겁거나 가벼운 경우 일관성 있는 샷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샤프트의 무게가 결정되었다면 스윙 스피드에 맞는 강도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대부분의 경우 어려운 라운드를 하게 됩니다. 비거리도 중요하지만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가질 수 있는 적합한 무게와 강도의 샤프트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력이 증가해서 평소 사용하던 샤프트의 강도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다시 드라이버 샤프트를 피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일정 수준의 강도 차이는 스윙 스피드 조절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를 기준으로 골퍼들을 구분 해보면 아래의 표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라운드 동안의 평균 스윙 스피드)
 

 
 

② 아이언 샤프트

 
아이언 샤프트는 그라파이트와 스틸 샤프트가 있습니다. 그라파이트는 아마추어 골퍼의 약 65% 이상, 투어 프로의 약 10%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틸은 투어 프로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80~90g대 경량스틸이 나오면서 현재 아마추어 골퍼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20~40대 아마추어 골퍼들의 상당수는 스틸 샤프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틸 샤프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관된 비거리의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라파이트 샤프트에 비해 비거리 오차가 훨씬 더 적다고 합니다. 한편,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만드는 기술력이 꾸준히 발전해 오면서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스틸샤프트에 못지않은 강도의 샤프트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라파이트와 스틸 샤프트의 장점을 응용해서 만든 스틸화이버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최근에는 투어 프로들의 그라파이트 샤프트 사용 비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가격은 그라파이트가 스틸 샤프트에 비해 비싼편입니다.
 
 

자료출처 : N.S.PRO 홈페이지

 
 
위쪽 그림은 N.S. PRO 스틸 샤프트 맵인데요. 아마추어 남자 골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95g 대의 경량스틸 샤프트입니다. 따라서 N.S.PRO 950GH 스틸 샤프트를 기준으로 자신의 신체 조건에 맞는 무게와 강도의 샤프트를 선택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낮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05g 이상의 샤프트는 투어 프로들처럼 충분한 힘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처음 몇 홀 정도는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겠지만 라운드 후반이 되면 체력이 떨어지면서 샤프트의 무게가 크게 느껴지고 이로 인해 급격하게 스윙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윙 스타일에 따라 샤프트를 다르게 사용합니다. 부드러운 스윙을 구사하는 '스윙어'라면 조금 가벼운 샤프트를, 강한 힘으로 타격을 하는 '히터'라면 무겁고 높은 강도의 샤프트가 샷의 일관성을 높여 줄 것입니다.


[아이언 샤프트의 강도]
 
○ 아마추어 남자 골퍼의 경우 그라파이트 S flex 또는 경량스틸 R flex 주로 사용. LPGA, KLPGA 투어 프로 선수들도 비슷한 강도의 샤프트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힘과 유연성이 좋은 20~30대 남자 아마추어 골퍼들은 105~130g 대의 S-flex 샤프트를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투어 프로의 경우에는 120g 대 X 강도 샤프트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힘과 스윙 스피드가 충분히 뒷받침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것이겠죠.
 
○ 아마추어 여자 골퍼의 경우 그라파이트 L flex를 주로 사용합니다. 샤프트 강도 옵션이 L flex 한 가지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주니어 샤프트를 제외하고는 가장 강도가 약합니다. L flex 샤프트가 약하다고 판단되시면 R flex의 샤프트를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자 투어 프로의 경우에는 남자 아마추어 수준의 샤프트 강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중고 샤프트

 
고가의 샤프트를 새것으로 구매하기에는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고 샤프트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비용도 절감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골프를 시작할 때는 중고 클럽 사용을 적극 권장합니다. 10년 이상 된 중고 아이언 클럽이라도 샤프트 강도나 무게가 맞다면 신제품을 사용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요즈음에는 새것 같은 중고 골프채가 온라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많이 유통되기도 합니다.
 
새것을 구입하든, 중고를 구매하든 샤프트는 자신에게 맞게 피팅을 하는 것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게, 길이, 재질, 킥포인트, 스윙웨이트 등 자신의 신체적 조건과 스윙스타일에 맞게 피팅을 하면 훨씬 더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좋은 샤프트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본인의 스윙에 대한 수치 데이터를 확인하고 기성 제품 중에 가장 근사치에 가까운 사양의 클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