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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골프 상식 : 해저드, 벙커, OB의 페널티 적용

by _ Lucas 2024. 5. 13.

 
페널티 구역 '해저드(Hazards)'구역을 의미하며 바다, 호수, 연못, 강, 도랑, 지표면의 배수로, 개방 하천(건천 포함)을 포함한다. 노란 페널티 구역, 빨간 페널티 구역으로 구분되며 골프공이 페널티 구역에 들어간 경우, 공이 놓인 상태 그대로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경우 페널티(1 벌타)를 받고 구제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벙커에서도 언플레이볼을 선택하는 경우 벌타를 받고 구제를 받을 수 있으며, OB(Out of Bounds) 지역으로 들어가는 경우 1 벌타를 받고 처음 스크로크를 한 곳에서 다시 플레이를 한다. 만약 OB지역으로 들어간 지점에서 구제를 받으면 네 번째 샷을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OB티(특설티)에서 네 번째 샷을 한다.
 
골프는 종종 심판 없이 진행되는 게임으로 여겨지지만, 다른 어떤 스포츠보다 많은 규칙이 많다. 거기에다 플레이어의 양심에 맡기는 상황들이 발생하며, 18홀을 마친 후에는 동반자의 사람됨됨이까지 알 수 있다고 하니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골프 규칙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OB와 벙커, 해저드


2018년까지 해저드와 벙커의 룰이 같았으나, 2019년부터 룰 적용이 달라졌다. 벙커는 벙커 룰을 적용하고, 해저드는 페널티 구역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룰 적용이 달라지게 되었다.
 
 

 

● 벙커 (Bunker)

 

  • 2 벌타를 받는 경우 : 벙커(bunker) 내에서 의도적으로 스트로크(stroke)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는 경우

    - 어드레스(address), 백스윙(back swing),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 헤드(club head)모래에 닿는 경우
    - 모래 상태(딱딱한지, 부드러운지)를 체크하는 경우인데, 고의로 손, 클럽, 고무래를 사용하여 모래를 건드리는 경우
    - 볼 바로 앞뒤에 있는 모래를 건드리는 경우
 

  • 벌타를 받지 않는 경우 : 경기(game)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위로 모래에 클럽이 접촉한 경우는 예외

     - 잠시 쉬거나 균형 유지를 위해 모래에 닿은 클럽에 기댈 수 있음
     - 벙커 샷(bunker shot) 이후 화가 나거나 자신의 플레이(play)에 실망하여 모래를 내려칠 수 있음
     - 클럽(club), 장비, 그 밖의 물체를 벙커(bunker)에 던져두거나 놓아둘 수 있음
 

  • (언플레이블(unplayable) 선언 시) 벙커(bunker)에서 구제받는 방법

     - 벙커 내 드롭(drop) (1 벌타)
     - 직전 샷을 한 곳에서 플레이(1 벌타)
     - 벙커 뒤쪽에 나가서 드롭 후 플레이(2 벌타)
 
 

 


●  페널티 구역(penalty area)

     

  •  노란 페널티 구역  : 노란 말뚝 or 선(선 우선) 표시

    (1 벌타 후)
     - 직전 스트로크를 한 곳을 기준으로 하는 구제 구역에서 플레이를 하거나
     - 볼이 해저드 경계선을 넘어간 지점과 홀을 연결하는 후방 선상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 빨간 페널티 구역 : 빨간 말뚝 표시

      - 노란색 페널티 구역 처리 옵션 외에
        볼이 해저드 경계선을 넘은 지점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 두 클럽 이내에 드롭하고 칠 수 있다.
 
 

●  OB(Out of Bounds)

     
골프공이 분실되거나 OB지역에 있는 경우, 플레이어는 반드시 1 벌타를 추가하고 직전의 스트로크를 한 곳에서 원래의 볼이나 다른 볼을 플레이하여 스트로크와 거리 구제를 받아야 한다. 
OB 티로 이동하는 경우 4번째 샷이 된다. [티샷 + OB지역(1 벌타) + 직전 스트로크 한 곳(3번째) + OB 티(4번째)]
 

          


만약 티잉 그라운드에서 OB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Provisional Ball(잠정구)를 치고 다음 샷 지점으로 이동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플레이어의 인플레이 볼이 아웃 오브 바운즈(OB) 지역으로 나갔거나 페널티 구역 밖에서 분실되었을 경우 게임 운영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이다. 프로비저널볼에 스트로크를 하기 전에, 플레이어는 반드시 누군가에게 자신이 프로비저널볼을 플레이하려고 한다는 것을 선언하여야 한다.
 
한국에서는 해저드 또는 OB 지역에 볼이 들어가는 경우 페어웨이 한가운데 'OB 티, 해저드 티'에서 다음 샷을 하는데, 골프 규정을 따르기보다는 빠른 게임 진행을 위해 각 골프장에서 로컬룰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추가로 알아두시면 유용한 룰들이다. 라운드시에 볼이 페널티 구역으로 간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를 하고, 캐디에게 룰을 물어보는 것도 골프 룰을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다.
 

  • 페널티 구역 색깔 표시가 없으면 빨간 페널티 구역으로 간주한다.
  • 페널티 구역의 말뚝은 샷에 방해가 되면 뽑을 수 있다. 직접 골프장에서 말뚝을 뽑아보면 아주 쉽게 빠진다.(단, OB지역을 표시하는 흰색 말뚝을 뽑아서는 안됨. 스트로크 2 벌타, 매치플레이는 홀 패)
  • 페널티 구역 안이라고 하더라도 위험하지 않고 또 충분히 공을 칠 수 있는 라이는 벌타 없이 그 자리에서 플레이를 해도 된다. 2019년에 규칙이 바뀌면서 페널티 구역 내 금지 사항들이 대폭 완화됐다.
  • 어드레스나 연습 스윙 때 클럽을 지면이나 물에 댈 수 있고, 공만 건드리거나 움직이지 않는다면 스윙할 때 방해가 되는 돌, 나뭇가지 같은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자연 장애물)도 얼마든지 제거할 수 있다.(벙커에서도 동일)
  • 드롭 지역은 이전 규칙에선 페널티 없이 구제받을 경우에는 한 클럽 길이 이내, 페널티를 받고 구제를 받는 경우에는 두 클럽 길이 이내에 공을 드롭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2019년 규칙 변경 후에는 측면 구제(빨간 페널티 구역 또는 언플레이어블 볼에만 해당)는 두 클럽 길이 이내, 다른 모든 구제는 한 클럽 길이 이내로 하도록 했다.
  • 노란 페널티 구역과 빨간 페널티 구역을 구분해 놓은 것은 볼이 해저드에 빠진 경우 손쉽게 드롭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서 유래했다. 해저드 후방의 드롭해야 할 지점이 코스 밖이거나 숲· 나무로 돼 있어 드롭하기가 어려운 상황일 때에는 빨간 페널티 구역으로 규정해 볼이 빠진 지점 옆에서 드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노란 페널티 지역의 룰이 더 엄격한 셈이다.

 

■ 기타 개정 규칙
 

- 공을 찾거나 확인하는 과정에서 공이 건드려도 공을 제자리에 놓고 치면 벌타를 받지 않는다.
- 지면에 공이 박힌 경우 페어웨이, 러프에서 구제가 가능하고 1 클럽 이내에 드롭하면 된다.
- 다른 사람의 클럽을 빌려서 플레이를 하는 경우, 규칙 위반사항으로 2 벌타가 부여된다.
- “지금 몇 번 클럽으로 치셨어요?” 묻거나 가르쳐 주는 경우 모두 규칙 위반으로 2 벌타가 부여된다.


거의 모든 골프장에서 홀마다 티샷을 하기 전에 캐디가 페널티 구역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플레이어는 코스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캐디로부터 듣고 비거리와 방향성에 대해 코스 매니지먼트를 하게 되는데, 예상되는 최악을 상황을 피하고 보다 안전하게 스코어를 잃지 않는 플레이를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카르타에서는 플레이어가 멋진 티샷을 날리는 경우 티잉 그라운드에 같이 있던 캐디들이 "OB~"라고 외친다. 처음에는 어안이 벙벙...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OB는 "Oh Beautiful~!", "Oh Bagus(good)~!"라는 표현이라고 한다.ㅎㅎ

OB가 나고, 페널티 구역에 들어가더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드를 하다 보면 또 만회할 기회가 생긴다. 이곳 캐디들로부터 세상사 마음가짐이란 교훈을 다시 배우게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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