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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입문] 골프를 배우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④ 골프 스코어(Golf Score)

by _ Lucas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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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시작하면서,
골프 스코어(점수)를 모르면 안 되겠죠.^^
 
라운드를 처음 나가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스코어를 정확히 세는 것도 어려운데, 스코어마다 명칭이 있어서 동반자나 캐디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스코어를 가르쳐주는 골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올리고 나서 검색어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골프 점수'로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틀린 표현은 아니지만 '점수'라고 하니 꼭 100점을 맞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ㅎ
 

 

 

[ 골프 스코어 명칭 ] 

 

 
*양파 : 해당 파(par) 점수의 더블 스코어를 가리킨다.
*에바는 일본에서 시작된 골프 용어입니다. 파 5에서 4개 오버는 쿼드러플 보기라고 하는데, 발음하기 어려워서, 'Ever=끝이 없다. 셀 수 없이 많이 친다.'에서 간단히 에버, '에바'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골프에는 각 홀마다 기준 타수가 있습니다. 스코어는 기준 타수를 기준으로 더 많이 치거나 적게 치는 경우에 각각 다른 명칭을 사용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기준 타수와 동일한 타수에 홀인을 하면 파(par),
기준 타수보다
-1 버디(birdie),
-2 이글(eagle),
-3 앨버트로스(albatross),
-4 콘도르(condor),
-5 오스트리치(ostrich)
-6 피닉스(Phoenix)
 
기준 타수보다
+1 보기(bogey),
+2 더블보기(double bogey (buzzard)),
+3 트리플보기(triple bogey (grouse)), 
+4 에바, 쿼드러플보기(quadruple bogey (turkey)),
+5 양파,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
 

* 사실 양파 이상의 스코어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라운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6 섹튜플 보기(Sextuple)
+7 셉튜플 보기(septuple)
+8 옥튜플 보기(Octuple)
+9 노뉴플 보기(Nouuple)
+10 데큐플 보기(Decuple)
 

(10 오버파 이상의 타수에는 '라틴어 숫자+데큐플 보기'로 부릅니다) 2020년 마스터즈에서 타이거 우즈가 12번 홀, 파 3에서 10타(데큐플 보기)를 기록했습니다.

+11 우노(Uno) 데큐플 보기
+12 듀오(Duo) 데큐플 보기
+13 트레(Tre) 데큐플 보기
+14 쿼터(Quattor) 데큐플 보기
+15 퀸(Quin) 데큐플 보기
 
 

 

 

[ 스코어 명칭의 유래 ]

 
원래 골프는 '보기(Bogey)'가 기본이었다고 합니다. 
 
20세기 접어들어 '파'(Par)라는 단어가 널리 사용되면서 도깨비 대령의 보기맨은 1 오버파를 의미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파(Par)에 관한 명칭은 1908년 미국골프협회(USGA)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이 최초, 라틴어에서 파생된 말로 '동등하다 혹은 탁월하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보기(Bogey)는 유럽의 도깨비인 '보기맨'(Bogeyman)에서 파생된 단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19세기말 영국에 위치한 그레이트 야머스 골프장에서는 매일같이 '도깨비가 나온다!'(Here comes the Bogeyman!)라는 제목의 행진곡이 울려 퍼졌는데, 골프장 회원들은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가상의 인물인 '도깨비 대령'(Colonel Bogey)과 골프 대결을 펼쳤다고 한다. 이 대결의 과정은 간단하다. 골프 실력이 좋은 사람이 평균적으로 낼 수 있는 타수를 도깨비 대령이 미리 기록한 셈 치고 플레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birdie(어린 새), eagle(미국산 흰 독수리)

 
 

albatross(신천옹), condor(남미산 큰 독수리)

 
 

ostrich(타조), 피닉스(Phoenix)

 
<골프 스코어의 유래를 만든 새(birds)>

 
그다음 birdie(어린 새), eagle(미국산 흰 독수리), albatross(신천옹), condor(남미산 큰 독수리), ostrich(타조) 등 골프 스코어에 새(鳥) 이름이 붙어서 사용되었습니다. 골프공이 하늘 높이 치솟아 가물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에서 새를 연상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 '버디 (Birdie)'
 
 기준 타수보다 한 타수 적은 점수. 공이 날아가는 모양이 마치 작은 새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얘기가 있고, 골프 발상지인 영국에서 양치기 소년이 막대기로 돌멩이를 날려 진짜 새를 잡았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얘기도 있지만 실제로는 1899년 미국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틸란틱 골프클럽에서 포섬 매치가 진행되던 중 Ab smith라는 선수가 샷을 했는데 홀로부터 6인치(15cm) 정도 가까이 붙었습니다. 이때 그가 “That was a bird of a shot!”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당시 bird는 wonderful, excellent의 뜻을 담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파보다 한 타 적은 점수로 홀을 마쳤고, 그다음부터 이와 같은 스코어가 나오면 이를 '버디'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글(Eagle)'
 
 기준 타수보다 2타 적게 홀 아웃한 점수. 통상 파 5홀에서 3번째 샷으로 홀아웃을 하거나 파 4홀에서 2번째 샷으로 홀아웃을 하는 경우인데요. 파 3홀에서의 홀인원도 엄밀히 따지면 이글(eagle)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이글(eagle)은 버디(birdie)라는 용어가 탄생하면서 자연스럽게 등장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것이 일반 새(버디)보다는 더 좋은 것이었기에 큰 새가 필요했고, 이글(eagle)을 떠올렸을 것이라는 얘기죠. 이글(eagle) 이전에는 ‘노블 버디(Noble Birdie)’라고 했다고 합니다.
 
 
홀인원(hole in one, hole-in-one)
 
파 3 홀에서 단 한 번의 샷에 홀에 공이 들어가는 경우를 홀인원(hole in one, hole-in-one) 또는 Ace라고도 하는데요. 홀인원 한 사람을 acer, one, holer, one stroke man이라고 합니다.
 
 
앨버트로스(Albatross, 신천옹_信天翁)'
 
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Albatross(신천옹_信天翁)'는 홀인원 확률인 1/20,000보다 100배인 1/2,000,000의 확률로 힘든 스코어입니다. Albatross는 몸길이 91cm, 펼친 날개 길이가 최대 3.7m에 달해 강한 비행력으로 오래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앨버트로스가 날개를 퍼덕이지도 않고 긴 거리를 날 수 있는 것은 마주 오는 기류(氣流)를 잘 이용하기 때문인데요. 골프에서도 공이 잘 날아가려면 이처럼 기류를 잘 타야 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앨버트로스가 생겨나기 전에는 ‘더블 이글’(Double Eagle)이라고 했으며, 요즘도 공식 대회에서는 더블 이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Albatross(신천옹_信天翁)이란 이름은 하늘(天)에 계신 조상(翁)이 보낸(信) 새라는 뜻에서 유래했다는 게 원로 조류학자 윤무부 교수의 설명이다. 바람이 불어야 활공하는 이 새가 고깃배 근처에 날면 풍랑이 임박했다는 뜻으로 알고 배를 돌렸다는 것이다. 후손의 안위를 걱정한 조상들이 보낸 새라는 의미다. 서양에서 유래한 표현 중 'Albatross around one's neck'이라는 것이 있다. 먼바다를 항해하던 선원들은 잘못을 저지른 선원에게 벌을 주곤 했는데, 이 중 하나가 죽은 앨버트로스를 줄에 걸어 선원의 목에 걸어 놓는 것이었다. 큰 새의 몸무게로 인해 목이 뻗뻗해지고, 활동하는데 이만저만 불편하고 걸리적거리는 것이 아니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이 표현은 '뭔가를 이루거나 성공하는 데 걸림돌'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콘도르(Condor)
 
앨버트로스보다 더 좋은 스코어에 대해서도 역시 새 이름을 붙였습니다. 한 홀에서 4타를 줄이면 '콘도르(Condor)'라고 부릅니다.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주로 살아가는 거대한 독수리입니다. 파 5홀 홀인원은 어려워 보이지만 파 6홀에서는 이론상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역사상 콘도르를 기록한 골퍼는 4명인데, 영국의 골프 전문지 ‘골프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심하게 꺾인 도그렉 파 5홀이나 파 6홀에서 콘도르가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콘도르까지는 인간이 실제 이룰 수 있는 점수입니다. 그런데 정말 상상의 점수인 콘도르 이상의 스코어에 대한 명칭도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치(Ostrich)
 
가장 큰 새인 타조(駝鳥)의 영문 이름에서 비롯된 오스트리치(Ostrich)라는 스코어입니다. 기준 타수보다 5타 적은 수를 뜻하는 것으로 골프 역사상 지금까지는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타수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도전하려면 경기도 용인에 있는 써닝 포인트 CC, 경북 경산 인터불고 CC,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 CC, 전북 군산의 군산 CC를 찾으시면 됩니다.
 

피닉스(Phoenix)
 
골프에서 최상위 스코어는 무엇일까요? 바로 피닉스(Phoenix)입니다. 오스트리치보다 한 수 위의 이 스코어는 전설의 새인 ‘불사조(不死鳥)’에서 따온 점수입니다. 이론적으로는 파 7홀에서 홀인원 시키는 것인데 우선 파 7홀이 있는 골프장을 찾아야만 합니다. 일본 사노에 위치한 사츠키 C.C. 나 우리나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 C.C. 에 파 7홀이 있습니다. 사츠키 C.C. 의 파 7홀은 전장길이가 940야드이며, 군산 C.C. 정읍코스 3번 홀은 화이트 티 기준 1,020야드(933m)이며, 블랙 티 기준으로 1,097야드(1,004m)입니다. 여기서 티샷을 홀인원 시키면 됩니다. ㅎ
 
 

 

[ 스코어 카드 ]

 

골프 스코어카드

 
 
스코어 기록은,
 - 각 홀마다 전체 타수 기록
 - 기준 타수대비 ± 타수를 기록
 
예를 들어 par 4 홀에서,
 
 - 이글 : 2 또는 -2
 - 버디 : 3 또는 -1
 - 파 : 4 또는 0
 - 보기 : 5 또는 1
 - 더블보기 : 6 또는 2
 - 트리플 보기 : 7 또는 3
 - 더블파 : 8 또는 4
 
아마추어들의 골프 라운드에서는 주로 기준 타수대비 ± 타수를 기록합니다. 지금은 카트에 부착된 모니터 화면에 캐디가 스코어를 기록합니다만 원칙적으로 스코어 카드는 본인이 직접 작성합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스코어 카드에는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코스 개요거리정보는 라운드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캐디에게 확인해도 되지만 스코어 카드를 보고, 직접 거리를 확인해 보는 것이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정보보다 본인이 확인한 정보에 대한 신뢰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보다 자신감 있게 샷을 할 수 있습니다. 
 
 

개성있게 표현한 볼마크 이미지

 

 

[ 골프공 마크하기 ]

 
잠정구(provisional ball)를 칠 때, 처음 친 공과 구분이 되는 공을 사용해야 합니다. 동반자들의 공과 비슷한 지역에 떨어지는 경우에도 자신의 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저드에 들어간 공을 찾아도 본인의 공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 분실구로 처리됩니다.
 
티샷을 하기 전에 사용하는 볼의 브랜드와 번호 및 번호 컬러를 동반자와 캐디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이 골프 매너입니다.^^
 
 
 18홀 동안
동반자들이 봤을 때
골프룰을 잘 지키고,
매너 있게,
즐겁게 라운딩을 했다면
스코어에 관계없이
당신은 훌륭한 골퍼입니다.^^
 
 왜냐하면 골프는
누군가를 이기기 전에
먼저 자신을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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