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골프 입문] 골프를 배우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① 골프 입문_골프를 시작하는 방법

by _ Lucas 2021. 5. 1.
728x90

 

구능글리스 골프장_페어웨이(Fairway)

 
 

골프, 지금 시작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초보 골프, 골프 입문, 초보 골프클럽 선택, 골프클럽 추천 등 구글, 네이버 검색으로 바쁘실 텐데요. 이 얘기 저 얘기에 헷갈리기만 할 겁니다.

인터넷에 골프와 관련된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잘 모르는 초보에게는 쇠귀에 경 읽기죠. 골프 장비에서부터 골프복, 신발, 모자, 액세서리, 준비물 등 고민되지 않는 것이 없을 겁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골프 레슨을 어떻게 받아야 할지도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골프를 시작하면서 이렇게 고민이 많아지는 이유는 뭘까요? 만약 골프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이렇게 고민이 많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4명이 한 조가 되어서 약 4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도 있고, 별별 까다로운 룰도 스스로 정직하게 지켜야 합니다. 그리고 동반자에 대한 매너까지 갖춰야 하는데요.

골프는 운동 능력과 인성, 자신에게 적합한 골프장비를 동시에 갖춰야 하는 준비가 많이 필요한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골프는 잘 배워야 합니다.
 

1. 골프는 레슨 프로에게 배우세요.

당신의 골프 핸디캡이 80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는 가능하면 1명의 레슨 프로에게 꾸준히 레슨을 받으세요.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면 골프 실력은 늘지 않고 라운드를 나갈 때마다 동반자들의 도시락 되기가 십상입니다. 주위에 80대 스코어를 치는 사람이 있어서 가르침을 준다고 하더라도 절대 배우지 마시고, 꼭 레슨 프로에게...

골프를 오래 하신 분들에게 물어보세요. 골프는 치면 칠 수록 '처음 배울 때 잘 배워둘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처음 1~2개월이 중요한데요. 만약 매일 연습장을 간다면 조금 빠른 속도로 배울 수 있습니다. 골프는 머리로도 이해를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근육이 스윙을 기억하게 해야 하는데요. 레슨 프로에게 배운 스윙 원리를 몸의 근육들이 반응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골프 스윙의 원리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코치를 만나신다면 큰 행운이겠죠.
 
그다음부터는 1개월에 한두 번 정도 프로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받으시기만 해도 충분히 도움이 될 겁니다. 단, 최소 1년 동안은 꾸준히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레슨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본인의 미래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세요. 인생을 살아보면 생각보다 꽤 오랜 시간 골프를 치게 됩니다. 혼자서 노후를 보낼 생각이 아니라면 더더욱 골프를 배워야 합니다. 초창기의 레슨비가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머리를 올리는 순간부터 동반자들에게 맛난 음식과 술을 사주는 비용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라운드를 하면서 내기를 했다면 몇 푼이라도 집으로 들고 와야 가정이 화목해집니다.ㅎ 요즈음은 20대부터 골프를 시작하니 50년 이상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이고, 멘털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100% 맞는 얘기도 아닙니다. 항상 상대방의 샷 결과에, 특히 고수(로우핸디골퍼)의 샷 결과에 영향을 받게 되고, 스코어에도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내기를 한다면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게임에서 지고, 돈까지 잃으면서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골프도 잘 치고, 게임에서 이기면 이보다 더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돈도 적게 들고요. 꼭 레슨 프로에게 배우세요!!!

 

 
 

2. 골프 장비는 중고 제품으로 시작하세요.

아이언10년 이상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약 20년이 지난 Ping EYE2 황동 아이언을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요. 요즈음 나오는 아이언 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새것을 구입하면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골프클럽에 스크래치 나는 게 아까워서 제대로 연습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경제적 여유가 될 때 그리고 본인의 실력이 일정 수준이 되었을 때 핸디에 맞는 제품으로 구입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피팅까지 한다면 더 바랄 게 없겠죠.

중고 시장에서 찾아보면 좋은 아이언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브리지스톤 투어스테이지(TourStage) V 시리즈하프 캐비티백 타입인데, 어떤 제품이던 좋은 선택이 될 겁니다. 초보에서 싱글까지 사용 가능한 클럽입니다. 미즈노, 테일러메이드, 핑, 캘러웨이 등도 수준에 맞는 아이언을 선택할 수 있는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캐비티백과 머슬백을 두고 또 고민하실 텐데요. 요즈음 두 가지 형태의 장점을 살린 아이언들이 많이 나옵니다. 초보라고 해서 꼭 '캐비티백 타입+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언 샤프트는 무거워서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가 아니라면 스틸 샤프트를 추천합니다. 캐비티백 타입+스틸 샤프트(90g 대_N.S Pro 950 샤프트 가장 많이 사용)
 
만약 골프를 정말 잘 치고 싶다면 너무 어렵지 않은 머슬백 타입의 아이언을 사용해 보세요. 물론 캐비티백 아이언보다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있어야 비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머슬백 아이언은 많은 배움과 연습이 필요하지만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차원이 다른 골프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레슨 프로에게 물어보면 어떤 골프채를 써야 할지 몇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줍니다. 어떤 레슨 프로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골프숍과 연결해서 장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아주 틀리게 얘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의심스러우면 피팅샵이나 골프존 스크린에서 본인의 스윙 스피드를 체크해 보고 골프 클럽 매장에 가서 상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클럽을 완벽하게 세팅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드라이버 샤프트 정도는 충분히 나쁘지 않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샤프트를 자신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셨다면 우드와 유틸리티(하이브리드) 샤프트도 동일한 강도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도 현재 20만 원 정도 주고 중고 머슬백 아이언세트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백만 원짜리 아이언 세트와 비교해도 저의 중고 아이언세트가 빠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갖고 싶은 아이언이기도 했지만 어디서나 모두의 인정을 받는 클럽이며, 기대했던 performance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타이틀리스트 716 MB 아이언을 함께 사용 중입니다.

드라이버의 경우 '테일러메이드, 핑, 캘러웨이, 타이틀리스트, 젝시오, 브리지스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매장에서 시타를 해보시고 관용성이 좋은 클럽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일러메이드는 비거리 부분에서는 타 브랜드보다 항상 앞서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정상급의 선수들도 대부분 테일러메이드를 사용합니다. 다만 샤프트는 자신에게 맞게 피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는 유일하게 샤프트를 피팅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괜찮은 수준으로 나옵니다. 핑크 헤드를 사용하는 버바 왓슨 선수가 생각나네요. 한국에서는 전인지 선수가 핑을 사용합니다. 타구음과 관용성이 좋아서 프로 선수와 일반인 골퍼 중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본 젝시오, 브리지스톤 드라이버도 많이 사용합니다. 반발력과 관용성 모두 좋습니다만 너무 가볍거나 반발력이 좋은 브랜드는 나이가 들어서 사용해도 늦지 않습니다.

드라이버는 브랜드보다 샤프트 무게와 강도(R, SR, S)가 중요합니다. 어느 정도 스윙을 배우고 나서 드라이버를 사실 때는 본인의 스윙 스피드가 어느 정도 되는지 테스트를 받으세요. 백화점이나 브랜드 피팅 숍에 가시면 측정을 해드립니다. 스크린 골프에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스윙 스피드와 신체적 조건에 맞는 샤프트를 장착하는 것이 드라이버를 잘 치는 비결입니다. 방향성과 비거리 모두 일관성 있게 좋아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공짜로 물려받은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골프 클럽에 자신을 맞춰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만약 골프 클럽이 생겼다면 본인에게 맞는 샤프트로 교체해서 사용하세요. 샤프트도 중고 제품이 많이 나와 있고, 중고 시세가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드라이버는 샤프트 무게와 강도가 중요!!!
 

 
 

3. 연습은 꾸준히 하세요.

저는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연습장 1개월 이용권과 레슨을 끊었습니다. 매일 회사에서 퇴근하면 연습장으로 가서 2시간 정도 연습 후에 저녁 약속을 가기도 했었지요. 매일 연습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만 일생에 단 한 번 2개월이라는 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15일 정도 다닌 후에 독감에 걸려 약 15일 동안 쉬었습니다. 독감이 너무 심해서 다닐 수가 없었지요. 15일 동안 너무 무리해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독감이 다 낫고 다시 연습장으로 갔더니 이용하지 못한 15일을 다시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더군요. 당연한 일이긴 했어도 감사했죠. 그래서 또 15일 동안 매일 연습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은 15일 동안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몸은 15일 전의 스윙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놀랍기도 했고, 보람도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좀 스윙이 되는가 보다 했죠. 사실 처음 15일간의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손바닥에 물집도 많이 잡혔고, 아침에 일어나면 두 손 모양이 마치 그립을 잡고 있는 모양이었죠.ㅎ

그리고 지금도 집에서 꾸준히 빈 스윙 연습을 합니다. 연습장에 가지 않더라도 빈 스윙 연습을 하면 필드를 나갔을 때 리듬감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처음 배울 때 2~3개월 연습장을 더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마음에 남아 있어서 연습을 더 하게 됩니다.
 
골프는 올바른 스윙 원리를 제대로 배우고 꾸준히 연습하면서 자신만의 스윙폼을 만들어 가는 운동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윙에 맞는 골프 장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6개월, 1년 이렇게 멀리 보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투어 프로들도 스윙폼을 조금 바꾸는 데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된다고 합니다. 완전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장 좋지 않은 것은 수시로 스윙폼을 바꾸는 것입니다. '일관성'을 빼고 골프에 대하 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세상 일 중에 어떤 일도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