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발표 자료(7월 31일)
최근 1년 사이 골프 선수들의 수입 순위에서 필 미컬슨이 총액 1억 3천800만 달러(약 1천803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코스 내 수입 1억 200만 달러, 코스 외 수입 3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LIV 이적료는 코스 내 수입으로 분류됐고, PGA 투어가 선수 영향력 지표에 따라 지급한 보너스는 코스 외 수입에 넣었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는 나란히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불과 2개월 사이에 연간 수입이 9천270만 달러나 늘어난 것은 6월 출범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로 이적하며 받은 계약금 덕분이다.(5월 포브스 발표 최근 1년간 전 종목 운동선수 수입 순위에서는 31위, 당시 최근 1년간 수입은 4천530만 달러, 2021년 5월부터 1년간 수입 기준)
● PGA 투어의 위기감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 ESPN 등에 따르면 그레그 노먼(호주)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날 밤 방송된 폭스뉴스 정치평론 프로그램 터커 칼슨 투나잇(Tucker Carlson Tonight)에 출연해 “우즈가 7억 달러에서 8억 달러(1조 453억 원) 사이의 금액을 제안받았으나 LIV 골프 참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어니 엘스(남아공)가 내놓은 PGA 투어와 LIV 골프의 타협안은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마친 가을에 3개월 동안 LIV 골프를 집중적으로 개최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그렉 노먼의 LIV 골프는 그럴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인다. 그들은 골프 플랫폼을 장악하여 PGA 투어가 누리던 중계권 등의 막대한 수입과 전 세계의 골프에 대한 주도권까지 장악하는 것이 목표이다. LIV 골프는 축구에서와 같은 ‘슈퍼 골프 리그’를 목표로 최고 선수들이 뛰는, 최고 리그를 만들어 전 세계 골프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PGA 투어는 2018년 6월 디스커버리와 12년간 20억 달러(약 2조 6060억 원) 규모의 미국 외 중계권, 플랫폼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CBS, NBC 스포츠, ESPN과 2022년부터 9년간 연간 6억 8000만 달러에 미국 내 TV·디지털 중계권 계약을 체결해둔 상태다.
현재까지 타이거 우즈와 맥길로이,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등 PGA 투어의 대표적인 선수들이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하는 골프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PGA 잔류를 선언했지만 이러한 일부 PGA 탑 랭커를 제외하면 LIV 골프의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얼마 전 헨릭 스텐손이 LIV 골프에 합류한 첫 대회에서 62억 상당의 우승 상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위의 기사처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최근 1년 사이 골프 선수들의 수입 순위에서 타이거 우즈와 맥길로이를 제치고 필 미켈슨이 1위에 등극했다. 그는 PGA 투어에서 타이거 우즈에 이은 만년 이인자의 설움을 LIV 골프에서 완전히 떨쳐내는 모습이다.
'골프 > [골프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GLF),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창단 (6) | 2024.10.15 |
---|---|
전인지 준우승_AIG Women's Open 2022 (0) | 2022.08.08 |
LIV 골프 추가 합류설 & 2023 시즌 계획 (0) | 2022.08.03 |
LIV 골프 vs PGA 투어 (0) | 2022.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