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능 굴리스(Gunung Geulis)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해발 400 ~ 500m 높이에, East와 West 두 개 코스의 36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산악 지형이라 한국의 골프장과 매우 유사한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교통이 편리해져서 자카르타 남부에서 약 60km 거리,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이제 자주 올 것 같네요.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탁 트인 전망과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맑은 날씨에는 멀리 떨어진 보고르와 자카르타의 방향의 풍경도 볼 수 있어요. 그리고 특히 저녁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정말 시원한 상쾌한 산속의 공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좋은 골프와 멋진 휴가를 보내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자카르타 골프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가든코스 1번 홀은 구능굴리스(Gunung Geulis) 컨트리의 시그니처 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프장의 설명에 따르면 보고르 언덕에 만들어진 최초의 골프 코스라고 합니다. 약 50~50m 높이에서 아래로 티샷을 합니다. 블루티에서 385m지만 내리막이고 바람의 도움이 있는 경우 원 온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그린 쪽 방향에 있는 나무들이 많이 자라서 원 온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만약 원 온을 시도해서 실패하면 OB 구역으로 들갑니다. 첫 홀부터 욕심을 부리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곳 1번 홀을 티박스에 서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카트는 하이브리드 디젤엔진입니다. 기름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요. 전기카트로 교체 중인데 이스트코스와 웨스트 코스가 번갈아 가면서 하이브리드 디젤엔진 카트와 전기카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음도 심한 데다가 이렇게 좋은 공기를 디젤엔진 연기와 냄새로 오염을 시키고 있다는 게 안타까웠습니다. 산악지형에 높은 오르막이 많아서 하이브리드 디젤엔진 카트를 사용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2년 8월에 갔을때는 모두 전기카트로 교체되었습니다)
블루티에서 505m의 파 5 홀입니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페어웨이 오른쪽으로 야자수가 보이는데, 그 방향으로 드로우 구질의 샷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늘은 드라이버 비거리 약 240~250m, 3번 우드 약 200m, 50~60m 어프로치로 Par!
Garden Course Hole 9_Par 5. 에서 티샷을 하는 선배님. 드로우 구질이라 약간 오른쪽을 보고 있네요. Quadruple bogey(쿼드러플 보기).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면서 험난한 코스를 밟음. Elevated Green 주위에서 타수를 많이 잃음.ㅠㅠ 하지만 전반 코스 1등!!!
멀리 뿌옇게 보이는 4개의 건물이 센뚤지역에 세워지고 있는 아파트입니다. 이온몰이 들어서면서 아파트도 함께 건축이 되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잠시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보고르 주위의 골프장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라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 같네요.
전반 홀을 끝내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점심 겸 가볍게 식사를 합니다. 한국식 메뉴도 판매합니다. 불고기를 시켰는데 조금 달달이 되어서 나왔네요. 빈땅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한국에서는 맥주를 잘 마시지 않았는데, 자카르타에 와서 정말로 맥주를 많이 마십니다. 맥주 광고에서 모델이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캬~~~" 소리를 내는데, 한국에서는 실감 나지 않던 그 소리가, 이 곳에 와서 제가 그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맥주는 더운 지방의 술인가 봅니다. 특히 빈땅의 청량감은 기대 이상... ^^
후반 파 3 홀이 주로 오르막이고, 그린이 아주 작은 편입니다. 이것이 난이도... 더구나 그린이 경사지고 빠른 편이라 전략적인 샷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 도그랙 홀인데요. 장타자라면 드라이버 샷이 굴러서 그린 근처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세컨드샷은 약 130~160m 정도 남게 됩니다. 그린 좌측 앞 내리막에 바위들이 있어서 공이 굴러 내려가다가 멈추거나 다른 방향으로 튈 수도 있습니다. 그린 뒤쪽이 낮기 때문에 탄도를 높이거나 그린 앞에 떨어뜨려야 합니다.
흰 바지를 입었지만 캐디들은 아무 데나 잘 앉아서 쉽니다. 유니폼은 또 세탁해서 입으면 되지만 피곤하면 즐겁게 라운딩을 하기가 어렵겠죠. 후반 15번 홀이니 피곤할 때도 되었네요. 동반자가 티샷을 하고 앉아있는 캐디에게 클럽을 가져다줍니다.
골프장 주위에 이렇게 집들이 계속해서 들어설 것 같습니다. 자카르타 시내에 비해 기후가 선선해서 보고르 쪽에 집을 지어 렌트를 하거나 주말 별장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선으로 그린이 보이는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계속해서 내리막인데요. 블루티에서 422m입니다. 티샷이 중요한데요. 최대한 멀리 보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 왔습니다. 좌 도그렉 홀입니다. 블루티에서 385m인데 계속해서 오르막입니다. 드로우 구질이 꼭 필요한 홀입니다. 너무 좌측으로 감기면 OB가 나거나, 세컨드 샷이 나무들의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나무 좌측으로 굴러가는 샷이 가장 좋은 티샷입니다.
[라운딩 비용]
그린피 650,000(라마단 프로모션 요금, 평상시에는 평일 1,100,000루피아)
캐디팁 200,000
점심 및 음료 150,000
저녁식사 250,000
합 계 1,200,000루피아(약 1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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