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에서 약 1시간 거리, 보고르 센뚤시티(Bogor Sentul City)의 시원한 날씨와 푸르고 아름다운 산 능선에 위치한 Rainbow Hills 골프 클럽은 1995년에 개장한 산악코스 레이아웃의 골프장입니다.
골프장 설계는 J. Michael Poellot 골프 디자인 그룹(JMP)에서 Mountain Course 9홀, Forest Course 9홀을 설계했고, Robert Moore Jr. 가 Stone Hills 코스 9홀 설계했으며 스톤 코스는 2014년도에 개장했습니다. (J. Michael Poellot 골프 디자인 그룹(JMP)은 한국의 제주도'블랙스톤 GC', 여주에 있는 '360도 CC', 인천의 '블랙스톤 익스클루시브 골프클럽'을 설계했으며, 자카르타에서 최고의 골프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로얄 자카르타 GC'를 설계했습니다.)
[골프장 정보]
○ 홀 수 : 27홀
○ 파 : 72
○ 잔디 : Tifway Bermuda grass
○ 거리 : 9,461m (포레스트_Forest 3,193 / 마운틴_Mountain 3,096 / 스톤힐_Stone Hills 3,172)
○ 설계자 : J. Michael Poellot 골프 디자인 그룹(JMP) & Robert Moore Jr.
○ 개장일 : 1995년 & 2014년
[자카르타에서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장]
자카르타의 한국인들이 레인보우 힐스(Rainbow Hills) 골프장을 좋아하는 이유는 골프장의 평균기온이 자카르타 시내보다 2도 이상 낮아서 라운드 중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카르타 남부에서 가장 높은 게데산(Mt. Gede)로 이어지는 산 능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거의 매일 비가 내리는 지형적 날씨 특성 때문에 바람이 불면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낮아 집니다. (이곳 보고르(Bogor) 지역은 비가 많이 와서 '비의 도시(Kota hujan)'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 지형과 비슷한 산악 골프 코스 레이아웃이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이 처음 방문해도 낯설어 하지 않으며, 소나무를 비롯한 침염수림 등이 있어서 한국의 골프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라운드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코스들은 산비탈의 경사면을 그대로 이용한 페어웨이와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그린이 골퍼의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공은 찾기가 어렵고, 러프는 매우 거칠어서 타수를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로우 핸디의 골퍼들도 어려워하는 골프장입니다만 자연에 순응하는 자세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 300여 명의 캐디가 있으며 보고르 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자 캐디들이 있습니다. 이곳 캐디들은 영어, 한국어, 일본어 등을 조금씩 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한국말을 제법 잘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어, 영어, 한국어를 고루 섞어서 사용하시면 캐디와 아주 즐겁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레인보우 힐스 시그니처 홀]
레인보우 힐스에서 가장 늦게(2014년) 개장한 스톤 힐스 코스의 핸디캡 2번인 4번 홀(Par 4, Black Tee 383m)은 골프매거진 선정 세계 베스트 500홀에 선정되기도 한 홀입니다. 그런데 라운드를 해보면 사진으로 보는 풍경만큼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항상 맞바람이 부는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사이의 낙차가 아주 큰 구조의 홀인 데다가, 페어웨이 좌측은 해저드, 페어웨이 중간에도 해저드가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는 경우에는 세컨드샷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컨드샷 지점에서 보면 그린은 Elevated Green(포대 그린)으로 입구 양쪽에 깊은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린 경사도 매우 까다로운 편입니다.
레인보우 힐스 골프장을 갈 때는 항상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합니다. 특히 냄비를 뜨겁게 데워 야채와 해산물을 얼큰한 국물을 쏟아부어 주는 '깐꿍 핫스폿'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시원한 빈땅 맥주 한잔을 곁들이면 지상 낙원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운틴 코스(Mountain Course)]
3개의 코스 중 가장 높은 지역에 만들어졌지만 코스 난이도는 가장 낮은 홀입니다. 비탈진 경사면의 페어웨이와 요동치는 코스의 굴곡, 난이도 높은 그린이 결코 좋은 스코어를 쉽게 허락하지 않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탁 트인 주위 풍경을 즐기면서 동반자들과 골프의 즐거움도 함께 나누시기 바랍니다.
마운틴 코스의 절정은 4번 홀입니다. 1~3번까지 파 4홀에서의 스윙은 4번 홀 티샷을 위한 워밍업에 불과합니다. 3개 홀에서 충분히 워밍업을 했다면 이곳에서 승부를 걸거나 멋지고 호쾌한 샷 그리고 이글 또는 버디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4번 홀(파 5)은 자카르타 시내를 한눈에 내려 보면서 시원하게 티샷을 할 수 있는 홀인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곳이 레인보우 힐스의 시그니처 홀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티샷의 결과에 따라 해저드 너머로 투 온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특히 건기에는 페어웨이가 딱딱하고 내리막이라서 투 온을 시도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운틴 코스 4번 홀(파 5)과 포레스트 코스 5번 홀에는 항상 망고스틴과 바나나를 판매하는 현지인들이 있습니다. 주로 아이들의 손에 들려서 보내는데요. 마음이 짠해서 자주 사 먹기는 합니다만 아이들이 돈벌이로 내몰리는 모습에 늘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짧은 파 4 홀입니다. 세컨드 샷이 100m 이내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린 앞쪽이 좁고 뒤쪽이 넓습니다. 하지만 앞쪽으로 경사가 심해서 핀보다 긴 세컨드 샷을 하면 퍼팅이 어렵습니다. 백스핀도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합니다. 부드러운 세컨드샷으로 핀보다 짧게 그린을 공략하세요. 그린을 벗어나면 타수를 잃기 쉽습니다.
마운틴 코스와 포레스트 코스는 마지막 홀이 서로 마주 보며 클럽 하우스를 향해 달려옵니다. 두 홀 모두 마지막 역전극을 시도할 수 있는 홀입니다. 마운틴 코스 9번 홀(파 5)에서는 그린 앞쪽에 해저드가 있지만 티샷의 결과에 따라 충분히 투 온을 노릴 수 있습니다.
포레스트 9번 홀(파 4)은 큰 나무가 페어웨이 우측에 있고 맞은편에는 벙커가 있어서 좁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샷 결과가 특히 중요한 홀입니다. 그린 난이도는 무난한 편입니다.
후반홀 시작 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캐디들... 항상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포레스트 코스(Forest Course)]
마운틴 코스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특히 페어웨이 곳곳에 벙커와 러프가 위협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어서 비거리와 정확성 모두가 요구됩니다. 까다로운 코스를 즐기는 골프를 하셔야 합니다.
4번 홀(파 5)은 세컨드 샷 지점에서 좌우측 페어웨이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합니다. 좌측 페어웨이는 오르막 서드샷이 가능하지만 좁고 경사가 심해서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이 러프로 굴러 내려갈 가능성이 큽니다. 오른쪽 페어웨이에서 안정적인 서드샷을 시도하세요. 그리고 그린은 뒤쪽에서 앞쪽으로 급격한 경사를 이루면서 좁아지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린을 공략한 대부분의 공이 그린 앞쪽으로 굴러내려옵니다. 정확한 거리감과 런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백스핀이 필요합니다.
파 3 홀이 잘 만들어진 골프장입니다. 6개의 파 3 홀 모두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골퍼의 도전정신과 로우 핸디 골퍼에게는 아이언샷의 짜릿한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스톤 코스(Stone Course)]
스톤 코스는 3개의 코스 중 난이도가 가장 높습니다. 마운틴과 포레스트에 비해 코스에 나무들이 거의 없고 페어웨이 곳곳에 바위들이 놓여 있습니다. 더구나 코스 전체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며, 그린과 세컨드샷 지점이 보이지 않는 홀도 많습니다. 적극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요구되는 코스입니다.
멀리 Mt. Salak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코스 전체적으로 높은 나무들이 없어서 레인보우 힐스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좁은 페어웨이를 공략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비거리의 샷이 꼭 필요합니다.
The PAVILION은 골프 대회, 단체 모임과 행사 또는 기업들 워크숍을 할 때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클럽하우스와 별도의 출입구를 사용하며, 식사와 음주, 업무 미팅도 가능합니다. 별도의 락커룸과 샤워 시설이 있어서 10~20여 명이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캐디가 카트를 몰고 와서 파빌리온 옆 공간에서 대기하며, 라운드가 끝나면 대기 장소로 다시 돌아옵니다.
플레이어가 이상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골프 클럽 특성 목록이 있습니다. 이 목록은 매혹적인 분위기, 편안한 시설, 자연환경 및 시작부터 일련의 흥미진진한 도전을 제공하는 잘 설계된 27홀 골프 코스가 포함됩니다. 동남아시아 최고의 산악코스 중 하나로 인정받는 레인보우 힐스 클럽이 이런 특성들을 잘 갖춘 최고의 럭셔리 골프 클럽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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