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골프여행, 오늘은 자카르타 남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골프장을 소개합니다.
빵깔란자띠 골프장(Padang Golf Pangkalan Jati)은 1979년 4월 21일 인도네시아 해군 병사와 지역 사회를 위해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1976년에 설계 및 공사를 시작하여 1979년에 오픈했으며 총면적은 약 40헥타르입니다. Pangkalan Jati 골프 코스는 골프장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습니다. 그래서 골프장은 남부 자카르타와 서부 자바의 데폭 지역으로 구분됩니다.
[골프장 정보]
○ 홀 수 : 18홀
○ 파 : 72
○ 거리 : 5,885m(블루티 기준)
○ 개장일 : 1979년
○ 이용 고객 : 월평균 4,000여 명
- 해군 30%
- 일반 대중 50%
- Padang Golf Pangkalan Jati 활동 회원 20%
1번 홀(파 5)부터 도그렉, 내리막, 해저드, 언덕이 순차적으로 나타납니다. 세컨드 샷을 해저드 너머 언덕으로 보낼 것인지, 해저드 앞에서 서드샷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해저드 앞에서 서드샷을 하는 것이 조금 더 안정적인 플레이 입니다만 약 150m 정도의 그린이 보이지 않는 오르막 거리가 남기 때문에 아이언 선택을 잘 해야합니다. 그린은 앞쪽으로 경사를 이루고 있어서 내리막 퍼팅을 남기면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군에서 운영하는 골프장들이 대부분 비슷한 것 같은데요. 빵자 골프장도 걸어서 라운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아마도 체력단련이라는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공군에서 운영하는 할림 1 골프장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걸어서 라운드를 합니다.
하천을 따라 좁은 페어웨이, 키가 큰 울창한 가로수, 깊은 러프가 플레이를 어렵게 합니다. 그래서 도전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파 3 그린 주위가 해저드로 둘러싸여 여유 공간이 없습니다.
세번의 해저드를 넘어가는 5번 홀입니다. 아마도 공을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로스트볼을 주어서 판매하는 현지인들이 많습니다. 비닐봉지에 12~14개 정도 담아서 100,000(약 8,100원, 개당 600원) 루피아에 판매합니다. 비교적 세컨드 볼이 싼 골프장인데요. 공급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 번은 판매할 로스트 볼이 없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칼리만탄으로 2만 개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빵자에서 얼마나 많은 로스트볼이 나오는지 조금은 짐작이 가는 일입니다.
전반 7번 홀은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은 파 5 홀입니다. 티샷을 한 공이 떨어지는 위치가 보이지 않아서 오르막 언덕을 향해서 샷을 해야 합니다. 캐디의 조언을 믿고 자신 있게 티샷을 해야 합니다. 서드샷 지점 페어웨이 한가운데에 해저드가 있고 코스가 더 좁아지기 때문에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4번 홀과 마주하고 있는데, 가로수도 다르게 심어져 있습니다.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로 세컨샷을 날렸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좁게 느껴집니다. 트러블 샷을 잘해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코스 오른쪽으로는 주택들이 이어지는데 가끔씩 공이 집쪽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물망이 있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10번 홀(파 4) 앞에 그늘집이 있습니다. 기다리든 기다리지 않든 잠시 않아서 쉬어 갑니다.
"빈땅은 가장 시원한 휴식입니다."
Padang Golf Pangkalan Jati(골프장 빵깔란자띠)의 이니셜입니다.
골프장에서 거위를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우는 목적은 클럽하우스에서 요리로 판매하기 위함이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거위는 울음소리가 클 뿐만 아니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어떤 골프장에서는 사람들에게 달려드는 모습도 종종 봅니다.ㅎ 덕분에 한낮의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풍경입니다.
후반 마지막 18번 홀(파 5)입니다. 블루티에서 홀까지 461m 거리인데, 티샷지점에서 세컨드 샷 지점까지 오르막이 있어서 실제 거리는 약 480m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티샷이 언덕 위에 올라서면 그린까지 약 230m 전후가 남습니다. 지난주에는 세컨드샷 거리가 약 230m 정도 남아서 3번 우드로 투 온을 시도했습니다. 그린 왼쪽 옆 벙커에 빠졌으니 거리상으로 투온을 한 셈입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오른쪽으로, 다시 왼쪽으로 휘어지는 더블 도그렉 홀이라서 많은 실수가 나오는 홀이기도 합니다. 페어웨이 왼쪽으로는 가로수가 그린을 가리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해저드가 있습니다.
오른쪽 벙커에 있는 공을 보면서 살짝 흥분...^^
요즈음 조금씩 비거리를 내는 샷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단순한 스윙의 원리를 깨닫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빵자 골프장에 대해 호불호가 있지만 80대 중반 이하의 로우 핸디의 골퍼라면 분명히 좋아할 골프장입니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파 5홀에서는 긴 비거리의 티샷을 요구합니다. 다른 골프장과 비교하면 반드시 3~5개의 스코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 3 홀을 제외한 대부분의 홀은 그린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고저가 큰 언덕과 급격히 휘어지는 도그렉 홀, 해저드와 키 큰 가로수가 이어지는 좁은 페어웨이의 홀들이 골퍼들을 긴장시킵니다. 비슷하게 생긴 홀이 많지 않고, 홀마다 특징이 있어서 전략을 달리해야 합니다. 드라이버와 우드를 번갈아 사용해야 하며, 투 온이 어려운 파 4홀에서는 전략적으로 쓰리온을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몇몇 홀은 그린도 매우 까다롭습니다.
골프클럽 14개를 대부분 사용할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Padang Golf Pangkalan Jati에는 골퍼에게 필요한 골프 장비와 액세서리를 제공하는 프로샵도 있으며, 골프클럽 대여를 해줍니다. 그리고 결혼식 피로연, 세미나 등을 할 수 있는 연회장과 다양한 피트니스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가 있습니다.
[평일 이용 요금]
- 그린피 : IDR305.000(월), IDR 395.000(화-금)
- 카트 : IDR 250.000(1인 1대). IDR 150.000(2인 1대시 1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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