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골프 여행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시점은 위드 코로나(with covid-19)가 시작된 시기입니다. 코비드 기간 동안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에서는 짧은 기간에 엄청난 골프붐이 불었고,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게 해외 골프 여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회원권 가격 인상에 이어 부킹이 쉽지 않아 졌고, 그린피와 카트비가 큰 폭으로 인상되어, 평일에 주말 그린피를 지불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빡빡한 티업 시간, 끼워 넣기와 캐디들의 소몰이 등 코비드 이전보다 훨씬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골프장, 캐디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많은 골퍼들이 동남아로 골프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 있게 골프를 즐기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남아 골프여행 추천 1순위 : 자카르타
주말+연차를 활용하면 직장인들도 가까운 동남아시아로 어렵지 않게 골프 여행을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필리핀, 태국, 베트남, 괌 그리고 인도네시아가 골프 여행이 가능한 국가인데요. 비행시간, 숙박비, 그린피 등 소요 비용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사실 항공료를 제외하면 비용 차이는 크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초행길이고, 넉넉하지 않은 예산이라면 현지의 지인 찬스를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현지 지인 찬스가 불가능하고, 골프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골프만 정말 즐겁게 치고 싶다면 자신 있게 자카르타를 추천합니다.
비록 동남아 다른 국가에 비해 비행시간이 2~3시간 더 소요되지만, 동남아 여러 국가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셨던 분들이 자카르타에 와서 동남아의 여러 나라 중 자카르타가 진정한 '골프 천국'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
그분들은 어떤 이유로 이런 얘기를 할까요?
[자카르타가 골프 천국인 이유]
1. 의사소통이 쉬운 1인 1 캐디
2. 세계적 수준의 다양한 골프코스
3. 수준급의 코스 관리
4. 저렴한 그린피(평일 5~10만 원, 카트비 포함)
5.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6. 라운드 중에 마시는 빈땅 맥주의 맛은 덤!!!
해외 골프 여행에서는 라운드 중 캐디와의 의사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카르타 캐디들 대부분은 한국 드라마를 좋아해서 간단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인사말은 기본이며, 그린 위에서는 '오른쪽, 왼쪽' 표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동시에 배우기 때문에 기초적인 영어 단어들을 알고 있어서 간단한 대화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유럽, 아랍 스타일의 늘씬하고 볼륨 있는 외모에 순수함이 묻어나는 캐디들은 첫 홀을 시작하면서 기본적인 요구사항만 알려주면 요구 사항에 맞게 캐디 역할을 잘합니다.
특별히 그린에서 라이 잘 보거나, 비거리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경험이 많은 친구들을 만나면 라운드가 훨씬 더 즐거워집니다.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클럽을 들고 따라오는 똑똑한 캐디를 만나면 정말 행운입니다. 반면 조금 부족하지만 열심히 뛰어다니는 부지런한 캐디, 이쁜 척만 하는 캐디, 먹거리를 잘 나눠주는 캐디 등도 있으니 플레이어가 조금만 인내심을 가지고 잘 가르치면 캐디들이 발휘하는 능력도 달라집니다.ㅎㅎ(캐디 팁 300,000루피아_약 27,000원)
대부분의 자카르타 소재 골프장은 인공미를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골프장이 많습니다. 아울러 골프 실력에 따라 다양한 난이도의 골프장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PGA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
잭니클라우스 시그니처 골프장,
마돈나 형상의 홀이 있는 골프장,
마스터즈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과 동일한 잔디를 사용한 골프장도 있습니다. ( 딱딱하고 빠른 그린 때문에 로우 핸디 골퍼들이 좋아함)
또한 자카르타는 연중 더운 날씨지만 자카르타 남부의 보고르 지역 산 능선에 위치한 골프장들은 시원한 날씨 속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산악지형 코스라서 첫 라운드라고 해도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며, 플레이를 하다 보면 한국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하게 설계된 골프장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카르타에서는 누구나 걷는 골프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처럼 시간에 쫓겨 뛰어다녀야 하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비록 더운 날씨에 적응하는 시간이 잠시 필요하지만 땀 흘리며 걷는 골프가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른 골프장은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를 질주하면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이 줄어들어 샷을 할 때 좀 더 여유가 있으며, 하루 36홀 라운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양한 코스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자카르타의 골프장입니다.
아래는 자카르타와 인근에 있는 골프장 중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 있는 골프장 목록입니다. 자카르타 시내에서 골프장까지 소요되는 이동시간은 최대 1시간 30분 이내입니다. 호텔에서 실버버드를 이용하면 4명이 여유있고 편안하게 골프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골프장을 그룹핑해서 숙소를 잡고 이용하시면 조금 더 여유로운 골프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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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번호를 누르시면 해당 골프장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또한 브라우저에 번역 기능을 선택하시면 홈페이지 내용을 한국어로 볼 수 있습니다.
지도에서 아래쪽 5개의 골프장은 자카르타에서 비교적 오래된 골프장과 가장 최근에 북쪽 바닷가 인공섬에 만든 골프장입니다. 오래된 골프장은 그린피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 인도네시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골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민들이 자주 찾는 골프장이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에 생긴 Sedayu Indo 골프장은 세찬 바닷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링크스 코스입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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