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골프 입문] 골프를 배우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② 골프 에티켓과 매너

by _ Lucas 2022. 10. 5.
728x90

 

● 골프 에티켓(Etiquette)

 


골프도 매너의 운동이라고 합니다. 라운드를 하면서 골프 에티켓을 모르면 동반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물론 첫 라운드라면 동반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 에티켓을 알고 나간다면 더 즐거운 라운드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자카르타에서도 처음 골프를 배우는 골프 인구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인도 많지만 자카르타에 주재원으로 부임한 사람들과 가족들도 골프를 많이 배우고 있는데요. 골프 에티켓과 매너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합니다. 

 

골프 라운드를 더 즐겁게 해주고, 골린이들의 첫라운드에 도움이 되는 골프 에티켓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에티켓이 행동의 기준이라면 매너는 에티켓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매너를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도 하는데요. 프랑스 사람들의 매너에 대한 정의가 가장 와닿았습니다.

 

 

매너란 삶을 멋지고 성공적으로 영위할 줄 아는 방법

 

 

오늘 얘기할 골프의 에티켓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이 매너라고 할 수 있겠네요.

 

매너와 에티켓...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 MBA 과정에서 세계 유수의 CEO들에게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을 물어봤더니, 약 93%가 '매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글이 매너 있는 골퍼가 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시간(Time) 에티켓


1시간 전에 도착하기,

자카르타에서는 10분 전에 도착해도 라운드가 가능한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한국에서는 옷을 갈아입고, 동반자와 함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늦어도 한 시간 전에 도착해서 준비를 해야 합니다. 골프장에 늦게 도착해서 다급하게 라운드를 시작하면 공도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반자들에게도 불편을 주게 됩니다.

 

골프장 도착은 일찍,

티샷은 차분하게,

라운드 분위기는 즐겁게...

 

 

 

 

2. 티잉 그라운드(Teeing ground) 에티켓


한사람만 올라가세요.

연습 스윙은 티잉그라운드를 벗어나서

 

티잉 그라운드에는 한 사람만 올라갈 수 있으며, 전 홀의 스코어가 가장 좋은 사람이 먼저 샷을 합니다. 첫 홀은 임의로 순서를 정해서 티샷을 합니다. 순서가 되지 않았는데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서 "난 괜찮아"라고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은 안 괜찮을 수 있습니다.

 

연습 스윙은 지정된 장소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곳에서 하세요.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나서 주위를 돌아보시고 안전한 곳인지 항상 확인을 해야 합니다. 연습 스윙을 하다가 흙이 튀어서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연습 스윙에 맞아서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못 봤어요. 몰랐어요"라고 얘기하지 마세요. 스스로 조심하지 않은 탓입니다.

 

# '먼저 티샷을 하는 것이 유리한지?'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전 홀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사람이 다음 홀에서 먼저 티샷을 하도록 골프 룰을 만든 것을 보면 분명히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의 티샷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비거리, 방향성이 좋은 사람이 먼저 티샷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샷 실수를 하는 경우에도 동일합니다. 앞의 사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본능적인 몸의 움직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동반자의 티샷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동반자가 스윙을 하고 공이 맞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 날아가는 공을 보면 됩니다.

 

 

 

 

3. 페어웨이(Fairway) 에티켓


거리가 가장 많이 남은 사람,

준비된 사람부터,

드롭은 신사적으로

 

페어웨이(fairway)에서 세컨드샷을 하는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은 샷 실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린(Green)으로부터 거리가 가장 많이 남은 순서로 샷을 하면 좋습니다. 지금은 규정이 바뀌어서 준비된 사람부터 먼저 칠 수 있지만, 샷을 할 준비가 되었다면 동반자들에게 먼저 샷을 하겠다는 싸인을 보내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샷을 하려는 순간 다른 쪽에서 누군가가 샷을 한다면 당연히 플레이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샷을 하려는 방향 앞쪽에 사람이 있으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샷이 어려워 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문 경우지만 앞쪽에 있던 사람이 공에 맞아서 다치거나 사망에 이르는 일도 있으니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가능하면 순서에 따라 세컨드 샷이나 서드샷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골프를 하다 보면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공을 드롭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무벌타 드롭과 벌타 드롭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드롭의 높이는 어느 정도 되어야 할까요? 기존에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을 했지만 2019년에 무릎 높이에서 하도록 규정이 변경되었습니다. 앉아서 드롭을 하는 경우에도 가상의 무릎 높이에서 할 수 있습니다.

 

 

 

 

공을 드롭하지 않고 샷을 하기 좋은 위치로 옮기거나 잔디 위에 공을 올려놓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비신사적인 행동은 동반자들을 매우 불쾌하게 합니다. 그 당시에는 모른 척하고 지나가겠지만 당신을 골프 에티켓을 모르고 매너가 좋지 않은 사람으로 평가할 것입니다. 또한 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같이 라운드는 하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운드 전에 동반자들과 미리 지켜야 할 에티켓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장 파격적인 방법은 "동반자의 동의 없이 임의로 공을 옮길 수 없습니다."에 합의를 하는 것입니다. 주로 타당 내기를 하는 경우 이런 약속을 한다고 합니다.

 

 

 

 

 

4. 벙커(Bunker) 에티켓

 

의도적인 모래 접촉은 벌타,

벙커 뒷정리


벙커에서 연습 스윙을 할 때 모래에 클럽 헤드가 닿아서는 안 됩니다. 벙커에 헤드를 내려놓고 스윙 연습을 하거나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019년에 바뀐 룰에도 의도적인 모래 접촉은 여전히 벌타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한때 TV중계에서 시청자가 모래 접촉을 확인하고 신고를 해서 사후 벌타를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만 바쒼 규정으로는 의도적이지 않은 미세한 모래 접촉은 벌타를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벙커 샷을 하고 난 후 뒷정리를 하지 않고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디가 뒷정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 고무래로 반드시 뒷정리를 하시기 바랍니다. 벙커에 공이 빠졌는데, 그곳이 누군가의 발자국이라면 기분이 매우 불쾌해지는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빈도가 많은 골프장이라면 라운드를 하기 전에 동반자끼리 발자국에 공이 들어간 경우 벙커 내 무벌타 드롭으로 룰을 정하는 것도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고무래가 없어서 신발이나 아이언으로 대충 정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고무래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캐디도 매너 좋은 사람으로 보겠죠. 벙커 뒷정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언제 봐도 아름답습니다.

 

 

 

 

5. 그린(Green) 에티켓


그린에서홀에서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먼저 퍼팅을 합니다. 그 이유는 그린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 중의 하나가 다른 사람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방이 퍼팅을 할 때는, 퍼팅라인과 직각이 되는 방향으로 퍼팅에 방해되지 않는 거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퍼팅을 한 이후에 걸어가면서 공이 굴러가는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특히 퍼팅하는 사람의 앞쪽에서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린에서는 요구하는 에티켓이 많습니다.

골프 격언에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퍼트가 중요하기 때문이겠죠. 퍼팅은 섬세한 감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 많은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민감한 상태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그린에서 동반자들끼리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 퍼팅 라인을 밟지 않기

그린에 올라가면 먼저 동반자들의 볼마커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세요. 반드시 볼마커 바깥으로 돌아서 이동해야 상대방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실수로 밟게 된다면 즉시 "미안합니다"라고 사과를 하세요.

퍼팅 시 움직이지 않기, 말하지 않기

그린 위에서 또는 그린 주위에서 움직이는 중이라도 다른 사람이 퍼트를 한다면 잠시멈춰 주세요. 또한 하던 대화도 중단해야 합니다. 퍼팅하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뛰지 않기, 발 끌지 않기

대부분의 골프 스윙은 모두 공을 띄워서 보내지만 그린에서는 공을 굴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린의 바닥면에 상처가 생기면 공의 흐름을 방해하게 됩니다. 좋은 골프장, 명문 골프장은 대체로 그린의 잔디 상태가 매우 좋으며, 그린스피드도 빠른 경우가 많습니다. 골프화의 바닥에는 스파이크가 있는데요.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그린 위에서는 그린을 훼손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린에서는 절대 뛰거나 발을 끌지 마세요!

 

퍼팅라인에 그림자 드리우지 않기~ 가끔 예상치 않게 동반자의 퍼팅라인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나 오후가 되면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연적인 나무 그림자는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동반자의 퍼팅 라인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퍼팅라인에 앞뒤에 서지 않기~ 동반자와 비슷한 퍼팅라인에 본인의 공이 놓일 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동반자의 퍼팅 라인을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래서 퍼팅하는 사람의 앞쪽이나 뒤쪽에서 공이 굴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6. 동반자(Companion)에 대한 에티켓


동반자의 굿샷에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동반자들의 응원과 격려는 라운딩을 즐겁게 하고 다음 라운딩으로 이어집니다.
동반자가 스윙을 하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로 들어가면 조용히 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이 것이 골프의 에티켓입니다. 플레이가 밀리면 앞뒤팀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요. 다른 팀이 플레이할 때도 조용히 해야 합니다.

 

초보인 경우 본인 스코어를 실수로 얘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캐디나 동반자에게 물어보세요.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골프에서 스코어를 속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라운딩 횟수가 늘어나면 스코어는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은 카트에 달린 모니터에 스코어가 나오죠. 가능하다면 홀마다 본인이 직접 스코어를 적는 것이 좋습니다.

공이 러프나 해저드 지역의 풀숲으로 들어가는 경우 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페어웨이에 공이 박혀서 안 보이는 경우도 있고요. 공을 찾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신속한 플레이를 위해서 1 벌타를 받고 최대한 가까운 지역에 드롭한 후 게임 진행을 하시면 됩니다. 골프장에서 늑장 에티켓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7. 골프 룰(Golf Rule) 에티켓


최소한의 골프 룰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골프에서는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룰을 다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골프 룰을 알려고 노력해야 하고 라운딩 경험을 살려 평소에 공부를 해야 합니다.

TV 골프 채널에서 경기 해설자의 자세한 설명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골프 규칙'으로 검색해보시면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함께 골프 룰을 더 쉽게 기억할 수 있으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