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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입문] 골프를 배우기 전에 알아야할 것들

골프의 시작은 7번 아이언

by _ Lucas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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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의 시작은 왜 7번 아이언일까요?

 
현재 출시되는 아이언 클럽 중 가장 클래식한 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는 아이언을 기준으로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Titleist 620 MB/CB 아이언 스펙]

 
 

 

위의 자료는 타이틀리스트 620MB/CB 아이언 클럽의 로프트각, 라이각, 길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 로프트각 : 거리
  • 라이각 : 정확성(방향성)
  • 길이 : 스윙 스피드


골프숍에서 3번~P까지 구입을 할 수 있으며, 1~2번 아이언은 주문 제작이 가능합니다. 라이각은 60~64 º이며, 헤드 스피드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언 클럽의 길이는 35.75~39.00"입니다. 클럽의 길이가 길수록 헤드 스피드가 더 빨라지고 비거리도 증가합니다.

타이틀리스트 620 MB/CB의 7번 아이언
 

  • 로프트각 35 º,
  • 라이각 63 º,
  • 길이 37.00"(93.98cm)


7번 아이언으로 골프 스윙을 시작하는 가장 단순한 이유3번 또는 4번 아이언부터 P(피칭)까지의 아이언 스펙을 보면 7번 아이언이 중간 위치에 있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연습 후 긴 클럽과 짧은 클럽을 단계적으로 연습한다면 클럽 길이에 따른 비거리, 탄도, 구질 등의 특성을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은 왜 35 º일까요?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현대적 개념의 아이언이 설계될 때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스윙 스피드 90마일(144.8km)
로프트각 35 º
길이 36.75"(93.345cm)
표준 비거리 130야드(118.9m)

아이언 로프트 각은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클럽이 길수록 +3~4 º, 클럽이 짧을수록 -4 º 차이를 두고 있으며, 로프트각 4 º 차이는 10yd(로프트각 차이_8yd, 샤프트 길이 차이_2yd)의 비거리 차이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이언 클럽의 길이는 번호별로 0.5인치씩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 3-7 아이언 로프트각 : -4 º(또는 3 º) 
# 7-P 아이언 로프트각 : +4 º

▶ 최초에 설계된 아이언 클럽의 제원은 현재 투어 프로 또는 아마추어 상급자용 아이언에 그대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Titleist T-series 스펙입니다. 같은 브랜드이지만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은 26 º~34 º 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라이각과 클럽 길이는 동일하지만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골퍼의 수준에 맞게 로프트각만 처이가 있습니다.



● 7번 아이언의 로프트 변화


이렇게 만들어진 아이언 클럽의 로프트각이 지금처럼 변화하게 된 계기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0년대부터 현대적인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클럽이 생산되고, 골퍼들의 개인적인 기량이 향상됨에 따라 선수들이 대회에서 20~30개 이상의 클럽을 휴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양한 클럽으로 정확한 비거리의 샷을 할 수 있어서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는데요. 이는 선수의 경제력이 대회 성적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야기했고, 캐디들은 약 15kg 이상의 무거운 캐디백을 드는 일이 곤역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캐디피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는데요. 
 
이 시기에 골프 클럽이 14개로 제한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935년 세계적으로 골프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가 클럽 사용 개수 제한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고, 1938년에 한 경기에 사용할 수 있는 골프클럽의 개수를 14개로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14개로 클럽 사용 개수를 제한하면서 로프트에 대해 고민이 시작 되었고, 현재와 같은 로프트 체계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러다가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골프의 대중화가 시작되면서 골프 클럽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제조 기술의 진화를 가져왔습니다. 특히 투어 프로처럼 전장이 긴 골프 코스에서 라운드를 즐기고 싶어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에 의해 비거리를 위한 골프 클럽 개발과 발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골프에서 아이언을 사용하는 목적  비거리의 정확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이언 클럽의 길이에 따라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중에서 로프트각 비거리, 탄도, 스핀양 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대부분의 투어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상급자들이 사용하는 머슬백 아이언은 7번 아이언 로프트각이 34 º~ 35 º인데요.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도 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날카로운 샷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다만 높은 탄도의 샷을 하면 비거리가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스윙 스피드가 필요합니다. 
 
이로인해 브랜드마다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을 경쟁적으로 세워서 출시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투어 프로들에 비해 충분한 연습량과 기량을 갖추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짱짱한 '비거리'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로프트각을 조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브랜드별 7번 아이언 로프트(º) ]

 

구분골프 브랜드
25도PRGR 에그 PC
26도캘러웨이 에픽 스타,
브릿지스톤 JGR HF2,
PRGR 에그 PF
27도캘러웨이 로그 X
28.5도테일러메이드 M4,
혼마 비즐 535,
혼마 베레스 IS 06
29도미즈노 GX 포지드,
젝시오 프라임 로얄 에디션,
젝시오X
29.5도테일러메이드 M CGB,
핑 G700,
코브라 킹 F8,
윌슨 스태프 D300
30도타이틀리스트 718AP1,
핑 G400,
미즈노 MX-50,
클리블랜드 CBX,
클리블랜드 론처 HB,

혼마베레스 키와미 3,
젝시오 포지드,
야마하 리믹스 218
30.5도테일러메이드 P790,
테일러메이드 M3,
캘러웨이 로그,
브리지스톤 V300-6
31도타이틀리스트 718 AP3,
캘러웨이 로그 프로,
캘러웨이 에픽 프로,
미즈노 JPX900 포지드,
미즈노 JPX 핫메탈,
브리지스톤 JGR 포지드,
야마하 리믹스 118,
스릭슨 Z565,
32도미즈노 MP18 MMC,
브릿지스톤 투어B X-CB,
스릭슨 Z765,
PRGR RS 포지드,
33도타이틀리스트 T-BM,
핑 i200,
캘러웨이 X 포지드
34도타이들리스트 AP2,
캘러웨이 아펙스 MB,
미즈노 MP18,
미즈노 MP66,
혼마 TW737 VN
35도타이틀리스트 MB,
타이틀리스트 CB,
투어B X-blade,
야마하 리믹스 018

 

로프트각이 세워지면 공은 낙하지점에서 자연스럽게 런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동일한 크기의 스윙과 스윙 스피드로 런을 이용하여 더 멀리 공을 보낼 수 있게 되어 골프가 더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런이 발생하면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서는 핀하이로 좋은 샷을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높은 탄도의 샷 연습을 충분히 해야 어느 정도 보완이 될 수 있습니다.
 
 

 

● 7번 아이언 로프트각이 큰 것과 작은 것, 어느 것이 좋을까요?


투어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은 여전히 34~36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샷이나 서드 샷에서 그린을 공략할 때 원하는 곳에 공을 세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빠르고 딱딱한 그린에서 대회를 하는 PGA, KPGA 투어 프로 선수들은 비거리와 높은 탄도를 동시에 만들어 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PGA에서는 롱아이언(4~6번)으로도 딱딱하고 빠른 그린에 공을 멈춰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최경주 선수가 PGA에 진출해서 롱아이언으로 높은 탄도의 샷을 해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던 점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프트각 4 º는 약 10야드 정도의 비거리 차이를 만든다고 합니다. (로프트각 차이_8야드, 샤프트 길이 차이_2야드)

초급자용 클럽일수록 로프트각은 세워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왜냐하면 아직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스윙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로프트각 25 º~32 º : 낮은 탄도, 런 발생으로 비거리 증가
  • 로프트각 34 º~35 º : 높은 탄도, 런이 거의 없어 딱딱하고 빠른 그린 공략 가능  


참고로,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이 세워지면 웨지 구성에 다소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웨지의 경우에도 로프트각 차이가 4 º 또는 5~6 º 정도의 갭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피칭 웨지에서 샌드웨지(54  º~56  ºº) 사이에 갭 웨지를 두 개 이상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투어 프로의 경우 하나의 웨지로 다양한 비거리와 트러블 상황에서도 샷을 잘할 수 있지만 아마추어 골퍼들은 여러 개의 웨지로 비거리 또는 트러블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합니다.

골프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7번 아이언의 비거리로 경쟁하듯이 연습을 하게 됩니다. 아직 스윙폼이 완성되지 않은 단계에서 비거리를 내기 위한 강하고 빠른 스윙을 하려다 보면 오히려 스윙폼이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는 최대한 올바른 스윙 방법을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비거리를 더 내고 싶다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연습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추어 골퍼의 비거리가 짧은 이유는 임팩트가 부정확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임팩트 정확도가 높아진다면 한 두 클럽 정도의 비거리 차이는 쉽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력도 함께 키워가면 비거리는 어렵지 않게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비거리를 찾아주는 아이언' 등의 광고에 현혹되기보다, 레슨 프로를 통해 스윙의 원리를 제대로 배우고, 꾸준히 연습해서 자신만의 스윙을 만들어 간다면 어떤 아이언을 사용해도 분명 즐기는 골프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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