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드 중에 갑자기 발생하는 뒤땅과 토핑, 생크를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골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뒤땅과 토핑, 생크는 모든 골퍼에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 선수도 뒤땅과 토핑, 생크로 인해 어처구니없는 샷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 라운드 중에 이러한 샷 실수의 나오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즉시 확인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러한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과 원인을 알고 있다면 조금 덜 당황할 수 있고 빠르게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생크가 발생하는 경우는 뒤땅과 토핑에 비하면 조금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생크 때문에 한동안 골프를 멀리하는 사람도 있지만 골프가 싫어져서 골프채를 아주 내려 놓는 사례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생크 때문에 약 2년 동안 고생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싶었던' 아픈 기억입니다. 혼자서 해결 방안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만약 그때 레슨 프로를 찾아갔더라면 조금 더 일찍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요. 혼자서 해결하려다 보니 더 많은 시간이 걸렸고 스윙폼만 점점 더 이상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잭 니클라우스는
'어드레스가 골프에서 40%의
비중을 차지한다'
라고 하면서
어드레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른 통계자료에 의하면
잘못된 스윙의 90%는
잘못된 셋업(어드레스)에 있다고 합니다.
● 갑자기 뒤땅_hit behind the ball
뒤땅이 나는 이유는 '긴장'을 하기 때문이며, 몸의 회전이 부드럽지 못하고 헤드업을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왜 긴장을 할까요. 일반적으로 앞쪽에 해저드 등의 페널티 구역이 있거나 장애물이 있는 경우, 공을 멀리 보내고 싶은 경우, 반드시 좋은 샷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입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티잉 그라운드에 갤러리가 많아도 부담이 돼서 긴장을 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어드레스 스탠스가 너무 넓은 경우
셋업 시 공의 위치
슬로프 라이에 의한 경우
(공이 발보다 높거나 낮은)
체중이동을 하지 못한 경우
공과 몸이 너무 가까이에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유소연 프로는 "중요한 샷일수록 긴장을 풀고, 몸에 힘을 더 빼야 합니다."라고 해결책을 알려줍니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입니다만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긴장을 푸는 일도 몸에 힘을 빼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 뒤땅 해결 방법
평소보다 더 천천히 부드러운 스윙을 하려고 해야 합니다. 스탠스가 넓은 편이라면 적당한 간격으로 좁히고, 클럽에 따라 공의 위치를 항상 일정하게 두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공이 발보다 위쪽에 있다면 클럽을 짧게 잡고 공의 위치는 가운데보다 오른쪽에 있어야 합니다. 발보다 아래에 공이 있다면 클럽을 길게 잡고 상체의 움직임 만으로 스윙을 하며 공은 가운데에 위치해야 합니다.
어드레스 時 공이 가운데보다 앞쪽(타깃 방향)에 있다면 스윙을 할 때 (오른손잡이의 경우) 오른발 발에서 왼발로 체중이동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 갑자기 토핑_topping
토핑이 나는 이유는 '하체 동작, 특히 오른쪽 하반신 동작이 빠를 때' 많이 발생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공을 띄우려고 할 때
공이 너무 멀리 있는 경우
손과 팔의 긴장
헤드업
나쁜 자세(지나치게 숙이거나 서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공을 강하게 치려고 손과 팔에 힘을 주거나 공을 띄우려고 하는 동작에서 토핑이 많이 발생합니다. 공을 띄워서 멀리 보내려면 오히려 클럽 헤드가 공을 먼저 맞히고 공 앞쪽에 디봇 자국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 토핑 해결 방법
유소연 프로는 '몸과 팔의 회전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해결방법을 제시합니다. 공을 띄우거나 멀리 보내려는 시도는 무리한 스윙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헤드업은 임팩트 이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싶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임팩트 이후까지 공이 놓였던 위치에 시선을 두고 오른쪽 어깨가 턱을 미는 순간에 자연스럽게 머리를 들면서 회전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테이크어웨이를 할 때 왼쪽 손등이 하늘을 보지 않도록 하세요. 왼쪽 손등이 하늘을 보면 왼쪽 어깨도 함께 올라가게 되는데요. 그러한 상태에서 다운스윙을 하다 보면 상체의 업다운이 심해져서 반작용으로 헤드업을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갑자기 생크_shank
생크는 클럽 페이스가 아닌 호젤에 공이 맞는 경우인데요.
- 셋업, 임팩트 시 체중이 발끝에 쏠리는 경우
- 셋업 시 볼에 너무 가까이 서 있는 경우
- 백스윙, 다운스윙 시 팔이 몸에서 멀어지는 경우
- 공이나 타깃 방향으로 머리를 기울이는 경우
생크_shank는 골퍼라면 누구나 최소 한 번 이상씩 겪게 되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생크가 나기 직전까지 대부분의 골퍼들은 컨디션이 좋아서 최고의 샷감과 스코어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과도한 자신감이 스윙에 변화를 가져와서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흔히 덤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공이 잘 맞으면 어떻게 스윙을 해도 좋은 샷 결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더 강하게, 빠르게, 과도하게 몸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런 경우 생크가 발생합니다.
투어 프로들도 생크는 골퍼의 영혼을 파괴하는 질병이며, 전염성이 강해서 지켜보는 것조차 위험하다고 얘기합니다.
▶ 생크 해결 방법
유소연 프로는 '셋업 또는 공을 치는 순간 발끝에 체중이 쏠리는 경우에 생크가 발생하며, 체중이 발의 중앙에 있으면 절대로 생크가 나지 않는다'라고 합니다. 해결방안으로는 '셋업을 할 때 발 뒤쪽-앞쪽-중앙 순으로 무게 중심을 두는 어드레스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라고 얘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벽에 힙을 붙이고 백스윙 시 오른쪽, 피니시에서는 왼쪽 힙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하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오른쪽 발뒤꿈치를 최대한 늦게 떼려는 노력도 병행했습니다. 지금은 생크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언제 다시 생크가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연습을 하는 편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생크를 만들기 때문에 해결방안도 골퍼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는 셋업(머리 위치, 그립, 몸과 볼과의 관계, 축이 되는 몸통의 허리 각도, 스윙을 받치는 단단한 하체, 무게중심 위치 등)부터 먼저 점검하고 천천히 스윙을 하면서 올바르고 안정된 폼이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자신감이 생기면 생크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크는 기술적 문제이기보다 심리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하면 좋다는 것이 전문가 또는 투어 프로들의 한결같은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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