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운드는 타이틀리스트 716MB 아이언으로 '머슬백 도전기'를 하는 날이다. 몇 년 전에 나이가 들어서 머슬백 아이언을 써보고 싶어도 더 이상 못쓰게 되는 날이 오기 전에 머슬백 아이언으로 언더파를 한 번이라고 쳐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이왕 골프를 시작했으니 목표 의식을 가지고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보고라야 골프장
Klub Bogor Raya
보고라야 골프장은 누구나가 좋아할 만한 곳이다. 코스 관리, 코스 난이도, 캐디 수준, 클럽하우스 시설 등 모든 면에서 훌륭한 골프장이다. 평소 이곳에서 +8 내외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편인데, 동반자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
1번 홀,
앞팀은 일본 사람들인데, 주로 화이트 티 플레이를 하고, 컨시드를 주지 않는다. 스코어는 개인별로 기록한다. 컨시드 없는 플레이를 하면 플레이 속도가 느려지는데, 뒤따라가는 팀으로서는 스윙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Par 5_Hole 1. 블루티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했다
5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고, 그린 중앙까지 약 85m가 남았다. 52 º 웨지샷으로 첫 홀부터 버디(-1)~~!!
Par 3_Hole 3.
약 120m 내리막인데, 그린 좌측에는 깊은 벙커, 우측은 해저드 지역이다. 해저드를 피하려다 벙커로 가는 경우가 많다. 벙커와 해저드를 모두 생각하다 보면 뒤땅이 나서 투온을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짧은 거리에서는 컨트롤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9번 아이언
파(Par)
Par 5_Hole 8.
티샷 미스가 있었으나 레이업 후 4번 유틸리티 서드샷으로 온그린을 했다. 그린 앞쪽에서 오르막 퍼팅 라인이라 버디를 노렸지만 아쉽게 파(Par)로 홀아웃 했다
Par 4_Hole 10.
전장이 짧은 홀이다. 그린까지 완만한 오르막이지만 100미터 내외의 세컨드 샷이 남는다. 티샷을 강하게 하려다 페어웨이 좌측 러프로 갔다. 다행히 투 온을 해서 파(Par)로 홀아웃 했다.
Par 5_Hole 12.
평소에 버디가 가장 많이 나오는 홀이다. 티샷 욕심이 화를 불렀다. 우측으로 밀리면서 라이가 좋지 않은 러프에서 세컨드 샷으로 레이업을 했다. 티샷을 만회하기 위해 3번 우드로 서드샷을 했지만 다시 그린 방향 좌측 해저드로 들어갔다. 벌타를 받은 후 그린 방향으로 샷을 했지만 그린이 미치지 못하고, 이어지는 어프로치와 퍼팅 실수로 +4. 휴~~
Par 4_Hole 13.
약 150m의 거리를 페이드 구질을 기대하며 샷을 했다. 웬걸... 이럴 땐 또 공이 똑바로 간다. 그린 좌측 러프에서의 어프로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퍼트 실수가 이어졌다. 3 퍼트로 +2. 쿼트러블 보기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다.
Par 4_Hole 14.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를 지나 해저드로 갔다. 세컨드 샷이 쉽지 않은 지점이었지만 다행히 유틸리티 4번으로 컨트롤 샷을 한 것이 그린 앞에 안착했다. 짧은 어프로치로 +1
Par 3_Hole 15.
약 190m의 긴 파 3홀이다. 온그린보다는 그린 주변에서 짧은 어프로치로 홀을 공략하기로 했다.
+1
Par 5_Hole 18.
티샷 랜딩 존이 좁고, 카트길이 지나간다. 조금 짧게 치거나 아예 길게 쳐야 안전하다. 잘 맞은 티샷이 랜딩존을 지나서 왼쪽 러프지역으로 갔다. 오르막 경사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했는데 공이 감기면서 좌측 해저드로 아~~
러프에 잠긴 공을 너무 강하게 치려다 힘이 들어갔다. 클럽 헤드는 러프에 감겨 공이 닫혀 맞았다.
+3
최근 들어 가장 부진한 스코어 +15를 기록했다.
라운드 후 해가 저무는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선선해지는 기온을 느끼면서 함께 라운드를 끝낸 사람들과 마음껏 웃고 떠들었다. 오늘의 메뉴는 깐꿍아삽(Kankung asap),꿔티아우고랭(Kwetiau goreng), 아얌고랭(Ayam goreng)에 발리하이 생맥주를 곁들였다.
다음 기회에 다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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