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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머슬백 아이언 도전기

⑦ Titleist 716 MB_꾸준한 연습이 필요해

by _ Lucas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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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2번 홀(파4)

 

자카르타에서는 PPKM(사회적 활동 제한) 4단계 시행 이후 약 한 달 동안 모든 골프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지난 18일부터 골프장이 문을 열기 시작했는데요. 골프장출입을 하기 위해서는 백신을 최소한 1차는 맞아야 하고, 골프장 입구에서 모바일 앱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조금 덥지만 적당히 구름으로 가려진 날씨가 라운드를 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락커룸과 식당은 운영을 하지 않네요. 커피 한 잔 마실 곳이 없습니다. 좋은 점은 골프장 휴장 기간 동안 코스 보수와 코스 주변의 조경을 단장한 것 같습니다. 러프의 잔디도 제법 짧게 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레이크 2번 홀(파4)

 

170m, 4번 아이언 세컨드 샷이 좋았던 홀입니다. 정교한 플레이를 위해서 롱아이언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머슬백 아이언은 롱아이언을 다루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레이크 3번 홀(파5)

 

한 달 동안의 공백이 필드에서 샷 결과로 나타납니다. 오랜만에 라운드를 나온 친구는 스윙에 필요한 근육들이 다 풀린 것 같다고 하네요.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섰는데 '내가 스윙을 어떻게 했더라?' 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오늘 스코어 85타(+13)입니다. 퍼트 31개.

타이틀리스트(Titleist) 716 MB 머슬백 아이언은 여전히 예민하고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합니다. 전반(Out Course)은 +4, 후반(In Course)에 맥주 한잔 마시고 잠시 멘털이 무너진 탓에 '더블보기'를 3번이나 했습니다. 다시 연습장으로 가서 머슬백 아이언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느슨해진 골프 근육들을 긴장시켜야겠습니다.

 

레이크 3번 홀(파5)

 

3번 홀(파 5) 130m 거리에서 친 서드샷이 그린 왼쪽 아래 벙커 옆에 떨어졌습니다. 오르막 라이에 놓인 공은 아이언 헤드 바깥쪽에 맞으면서 맞바람을 타고 급격하게 왼쪽으로 휘는 훅 구질로 이어졌습니다. 드로우 구질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언 헤드 중앙에 공이 맞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이었습니다. 결국 보기를 했습니다.

 

벙커를 지나 그린 중앙까지 약 40m의 오르막 거리입니다. 이런 경우 좋은 샷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벙커, 오르막, 보이지 않는 핀 등을 신경 쓰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생각이 많아져서 평상시와 같은 샷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그린에 안전하게 올리는 샷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0~50m의 충분히 여유 있는 거리를 생각하시면 심리적으로 훨씬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온 그린 후 퍼팅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훨씬 더 확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저는 요즈음 80m까지 어프로치 샷을 할 때 56 º 웨지를 사용합니다. 이전에는 58 º 웨지를 사용했었는데요. 아이언을 교체하면서 웨지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레이크 6번 홀(파4)

 

레이크 6번 홀(파4)

 

큰 해저드가 티잉 그라운드 앞에서 그린까지 이어진 홀도 심리적으로 큰 부담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은 슬라이스 구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린 방향 오른쪽에 해저드가 있으면 더욱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 컨트롤 샷을 하려다 보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올바른 셋업과 그립을 점검하고 자신감 있게 스윙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줍니다.   

 

 

 

가을 하늘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짧은 파 5 홀이라서 늘 투 온을 기대합니다.

 

레이크 8번 홀(파5)

 

투 온은 실패했지만 그린 우측 옆 좋은 위치로 왔습니다. 이 정도 거리면 좋은 어프로치와 버디 퍼트로 이어지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맞은편에서 그린의 경사도 체크하고 공을 떨어지는 위치를 분명하게 결정합니다. 

 

짧은 퍼트 실수로 ''를 했습니다. 충분히 버디를 할 수 있는 찬스를 놓쳤습니다. 퍼팅 실수라기보다는 라이를 잘못 읽었습니다. 예상했던 만큼 라이는 없었습니다.

 

리버 2번 홀(파4)

 

리버코스(River Course)는 좁은 계곡을 가운데 끼고 있는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입니다. 3개 코스 중 난이도는 가장 높지만 도전 욕구와 성취감을 자극하며 열정 골퍼들을 끌어들입니다.

 

리버 2번 홀(파4)

 

전반홀 끝나고 빈땅맥주를 한 잔 했습니다. 알코올 기운 때문인지 해저드도 들어가고, 어프로치와 퍼팅에서도 난조를 보입니다.ㅎ 이래서 친구들과 라운드를 할 때 가벼운 음주는 즐거움을 줍니다.

 

골프 실력이 좋아지려면 그린과 그린 주위에서의 플레이가 좋아져야 합니다.

 

'퍼팅과 어프로치'

 

특히 퍼팅은 쉬운 듯 어렵습니다. 퍼팅라인을 읽는 것도 어렵고, 퍼터 스위트 스폿으로 정확히 공을 때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무심코 툭 쳐서 들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짧은 거리를 신중하게 퍼팅을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1~2m)의 퍼트를 놓치는 경우 아쉬움이 큽니다. 일반적으로 컨시드는 1m 이내의 거리입니다만 컨시드를 받지 못하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퍼트를 하는 경우 혹시나 안 들어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커집니다. 옆 라이 또는 내리막 라이인 경우는 대략 난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불안한 심리를 극복해내는 퍼트를 해야 합니다.

 

퍼팅을 한 공이 일직선으로 가다가 가속도가 떨어지면 그린의 라이에 따라 낮은 방향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서는 홀까지 직선으로 보내는 퍼팅을 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 다만 너무 강하게 퍼팅을 하면 깃대나 홀 주변을 맞고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1~2m)에서는 가능하면 라이를 보지 않고 조금 강하게 퍼팅을 합니다. 짧은 거리에서 그린의 라이를 읽고 적정한 힘으로 퍼팅을 하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TV를 보면 골프대회는 주로 그린에서 퍼팅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프로선수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퍼팅을 하는 경우 조금 강하게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적정한 힘이 필요한데요.

 

첫 번째, 1~2m의 거리에서는 홀의 뒷벽을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홀 뒷벽을 맞고 홀 안으로 떨어질 정도의 강도로 퍼팅을 하시면 됩니다. 연습 그린에서 시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몇 번의 연습으로도 라운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2m 이상의 거리에서는 러그 퍼트(Rug Putt·힘 조절을 정확하게 하는 퍼팅), 공이 홀을 지나자마자 설 정도의 힘으로 퍼팅을 하는 방법입니다. 홀 주위에 가면 들어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홀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가능하면 홀을 직접 보고 퍼팅을 합니다. 퍼팅 방법을 결정하고 나서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기보다는 자신감 있게 퍼팅을 합니다. 자신감 있게 퍼팅을 해서 홀을 지나가는 경우에는 다음 퍼트에서는 홀인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릿속에 걱정이 가득 찬 상태에서 자신감 없는 퍼트를 하는 경우 실수할 확률도 높고, 라운드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멘털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리버 5번 홀(파4)

 

리버 9번 홀(파4)

 

마지막 홀에서 친구가 멋진 아이언 샷을 보여줍니다.

 

오늘은

티샷 실수 5회(2번은 해저드),

어프로치 실수 4회,

짧은 퍼팅도 2번 놓쳤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언 샷이 전체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연습장에서는 스위트 스폿에 잘 맞는 편인데, 라운드를 나가면 여전히 정타율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관용성이 좋지 않은 머슬백 아이언이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다시 또 열심히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이븐파' 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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