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은 독학으로도 충분할까요?
요즈음은 유튜브 등을 통해 골프에 관한 좋은 정보를 너무 쉽게 접할 수 있어서 독학으로 골프를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독학으로 골프를 배우면서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한 달 정도 세미프로에게 레슨을 받은 후 독학을 했는데요. 골프 핸디가 싱글에 가까워지면서 레슨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런 생각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면서부터 입니다. 그동안 관용성 좋은 골프 클럽을 사용하면서 알지 못했던 문제점이 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면서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골프를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기분으로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골프는 레슨 프로에게 배워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골프 연습장에서 드라이버를 연속해서 10개 정도 치면 처음 2~3개를 제외하면 대부분 잘 맞습니다. 같은 자세에서 연속해서 스윙을 하다 보니 잘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잠시 쉬었다가 다시 치면 처음 몇 개의 공은 잘 맞지 않습니다. 또 2~3개 정도의 연습 샷이 또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나 라운드를 나가면 이렇게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습니다. 모든 샷은 단 한 번만 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샷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본인의 실력이 궁금하시다면, 연습장에서 실제로 라운드를 한다고 생각하시고 드라이버에서 웨지까지 번갈아 가면서 스윙을 해보세요. 이렇게 해보시면 본인의 실력을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본인만의 루틴이 있다면 꼭 지키시고요.아마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샷이 잘맞지 않을 겁니다. 이때부터 '레슨을 한 번 받아 볼까?' 하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드는데요. 14개의 클럽을 모두 잘 다루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골프장의 아름다운 풍경도 여유가 있을 때 즐길 수 있습니다.
[레슨 프로에게 배우기]
인생에도 골프에도 운이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골프에서는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나는 일이 가장 큰 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골프를 처음 배울 때 만난 레슨 프로에 따라 나의 골프 스윙과 골프의 길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쁜 코치를 만난 다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먼저 나쁜 스윙을 몸에 익히게 될 것입니다. 나중에 교정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상의 우려도 있고, 오랜 시간을 고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또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일입니다.
KPGA(한국프로골프협회)와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이곳에 입회한 프로 골퍼들이라면 최소한 믿고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비싼 레슨비를 받는 프로나 선수 시절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프로라고 해서 레슨 실력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슨 프로인 부치 하먼과 데이비드 레드베터도 유명한 선수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레슨 프로는 아마추어 골퍼의 답답한 마음을 잘 이해해야 하고 쉽게 설명하며, 끈기 있게 이해시킬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마다 신체조건에 따라 스윙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배우는 사람에 따라 가르치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이해력이 떨어진다고 화를 내거나 배우는 사람을 무시하는 말투의 프로, 성실하지 않은 프로는 즉시 손절하셔야 합니다. 몇 개 월안에 깨백, 싱글 핸디캡 공약을 남발하는 레슨 프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골프를 배울 때 '배려'도 함께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큰 행운일 것 같습니다.
좋은 레슨 프로는 배운 만큼 실력이 향상되도록 해서 골프 인생의 처음 레슨을 마지막 레슨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이 아닐까요.^^
■ 좋은 레슨 프로의 레슨 방법
- 스윙 원리를 위주로 레슨을 한다
골프는 비거리와 방향성이 모두 중요합니다. 따라서 스윙을 할 때 비거리와 방향에 영향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윙 원리에 기초하여 설명해야 합니다. 일정한 스윙 패스(swing path)의 중요성과 인투인(In-to-In) 스윙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가르칩니다.
- 큰 동작 위주로 가르친다.
골프는 큰 근육을 사용하는 스윙을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고, 비거리와 방향성에 안정감을 줍니다.
바디 스윙(Body swing)을 위주로 가르치는 레슨 프로는 상체와 하체의 큰 동작으로 스윙을 하고, 백스윙 때는 하체 고정과 어깨의 회전, 다운스윙 때 빠른 힙턴에 의한 체중이동, 릴리스 때 오른쪽 어깨의 사용을 강조하는 레슨을 합니다.
암스윙(Aem swing)을 위주로 가르치는 레슨 프로는 백스윙 때 손목을 빨리 꺾고, 탑에서는 팔을 곧게 펴야 하며, 임팩트 후에는 릴리스 때 손목을 돌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일시적으로 스윙이 좋아질 수는 있지만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 스윙 순서대로 가르친다.
스윙 단계는 보통 7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셋업 > 테이크어웨이 > 백스윙 탑 > 다운스윙 > 임팩트 > 릴리스 > 피니시'인데요. 앞 단계에서 바른 동작이 만들어져야 다음 단계에서도 바른 동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올바른 테이크어웨이(Takeaway) 동작이 올바른 백스윙 탑(Backswing Top)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레슨 프로의 코치 방법에 때라 풀스윙을 먼저 가르치고 난 다음 세부적 단계의 스윙으로, 또는 세부적 단계의 스윙을 먼저 가르치고 풀스윙으로 레슨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좋은 레슨 프로를 찾는 방법
- 선배들의 조언~주위에 스윙폼이 좋거나 거리가 많이 나는 선배들로부터 추천받기
- 동네 연습장에서 연습장 회원들의 평가 들어보기
- 원포인트 레슨을 30분~1시간 정도 받아보기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났으면, 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레슨을 받아야 합니다. 믿는 만큼 배우게 되고, 내 것이 됩니다.
좋은 레슨 프로를 만나기 어렵다면,
좋은 골프 비기너가 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레슨 프로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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