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웨지는 초ㆍ중급자에게 더욱 중요한 클럽입니다.
미국 남ㆍ여 프로의 그린 적중률은 평균 65% 정도 된다고 합니다. 10번 중에 3~4번은 그린 근처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 중에서,
73타를 치는 골퍼의 그린 적중률은 60%,
92타를 치는 골퍼는 19%
라고 합니다. 보기 플레이어 수준의 아마추어 골퍼는 10번 중에 8번 이상 어프로치 샷을 해야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기 플레이어의 업 &다운(그린을 놓친 상황에서 파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 비율 12%, 샌드세이브율 8%라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린 근처까지는 투어프로와 비슷하게 도착할 수 있지만 업&다운 비율이나 샌드세이브율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아마추어 골퍼가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 웨지 샷을 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웨지 샷을 잘하기란 마음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골프 코스는 그린 주변의 상황이 가장 어렵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투어 프로들도 웨지와 퍼터 연습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합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라운드 중에 공이 그린사이드 벙커에 들어가거나 그린 근처 러프에 잠겨 있으면 샷을 하기도 전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상황별로 샷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만약 샷 실수를 하게 되면 그 실수가 자꾸 생각이 나서 다음 샷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실수가 반복되기라도 하면 자신감까지 떨어지면서 오랜만에 나온 라운드가 악몽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긴장과 두려움은 모든 골퍼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심리적 핸디캡인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골프 잘 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골프를 즐기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웨지 클럽을 잘 다루지 못하면 그린을 향해 자신 있는 샷을 하기가 어렵고, 어프로치 실수로 이어지면서 스코어를 크게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코어를 줄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웨지를 잘 다루는 것입니다.

웨지를 구성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아이언의 로프트는
7번 아이언을 기준으로,
롱아이언(6~3번)으로 갈수록 3 º 씩,
숏 아이언(8~P)으로 갈수록 4 º 씩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피칭 웨지의 로프트에 따라
웨지를 구성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로프트 4 º 차이는 비거리로
10야드(로프트 8, 라이각 2야드) 정도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편의상 약 10m 정도로 생각
하고 라운드 시에도 그렇게 적용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웨지의 종류는 이렇게 많습니다. 프로 골퍼들의 기량이 향상되고, 골프 코스가 점점 더 까다로워지면서 다양한 상황에서 어프로치를 잘할 수 있는 웨지들이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골퍼들의 스윙폼이나 스윙 방법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웨지 종류를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너무 어렵지 않게 웨지를 선택하는 방법은 로프트와 바운스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솔의 모양까지 고려하기에는 아마추어 골퍼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인 듯합니다.
피칭이나 어프로치 웨지는 F,
샌드/로브 웨지는 S 또는 M
정도로 선택하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그럼 웨지 샷을 잘하는 비결을 알아볼까요?
● (가능하면) 스탠스 보폭은 좁게 서라.
- 임팩트 정확성 높아짐
- 거리감 좋아짐
● 띄울 것인지, 굴릴 것인지 결정하라.
- 공의 탄도에 따라 웨지 클럽 선택
공의 위치에 따라
바운스 이용 방법이 달라짐.
- 공을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
굴리기는 쉽고, 띄우기는 어렵다.
('똑딱이'를 생각하라)
- 특히 짧은 거리는 굴리는 것이 유리.
● 생각보다 과감하게 해야 한다.
- 공이 굴러서 홀을 지나가게 한다.
- 웨지는 임팩트가 정확히 이루어지면
탄도가 높아지고 멀리 가지 않는다.
오히려 토핑이 나는 경우가 문제다.
- 과감하게, 자신감 있게 샷을 하자.
자신감 없는 샷이 뒤땅, 토핑을 만든다.
● 본인만의 비장의 무기를 만들자.
- 모든 웨지를 다 잘 다루기 어렵다.
- 샌드&로브웨지(54~58도) 중에서
주로 사용하는 웨지 클럽이 있어야 함.
(투어 프로들은 56도 샌드웨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함)
- 로브 웨지(60도 이상)는 생각보다
샷이 어렵고,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 웨지 클럽별 풀스윙 비거리를 연습하자.
- 풀 스윙 샷 거리가 가장 정확하다.
- 비거리 조절
스윙 크기 또는 그립 위치 변경,
셋업 시 공을 위치.
- 풀스윙 거리를 기준으로 거리 조절.

상황별 어프로치 방법
○ 오르막 경사면에서
- 보폭을 좁게
- 공 위치는 가운데 ~ 오른발 뒤꿈치 사이
- 헤드 무게로 정확한 임팩트에 집중
- 탄도가 높아진다. 경사 정도에 따라
적합한 로프트의 웨지 사용
○ 내리막 경사면에서
- 보폭을 좁게
- 공의 위치는 가운데 ~ 오른발 앞쪽 사이
- 경사면을 따라 헤드가 지나가게
- 임팩트 후에도 헤드가 낮게 지나가야
- 공을 띄우기가 쉽지 않음
어프로치 또는 피칭 웨지로 굴리는 샷
(러닝 어프로치)
○ 공이 러프에 잠겨 있을 때
- 샌드웨지를 사용해서,
- 페이스를 살짝 오픈한 다음
- 찍어 치는 느낌으로 샷을 한다.
- 팔로우 스윙을 하지 않음
(헤드가 잔디에 찍힌 상태까지만...)
○ (그린 사이드) 벙커에서
~ 벙커 샷은 클럽 바운스로 모래를 쳐서
모래의 폭발력으로 공을 띄우는 샷
- 보폭을 안정감 있게 벌린다.
- 왼쪽 발은 약간 오픈하고
- 공은 왼쪽 발 뒤꿈치 앞에
- 골프화가 모래에 잠기게 트위스트
만약 모래 위에서 샷을 하면
발이 움직일 수 있다.
(모래의 단단한 정도를 파악하면
샷에도 도움이 됨)
- 무게 중심 70%를 왼쪽 다리에
- 클럽 페이스 오픈(탄도에 따라)
- 백스윙과 팔로우 스윙을 가파르게
- 거리 조절은
스윙 스피드와 팔로우 스윙의 크기로
- 딱딱한 벙커(비에 젖은 모래 등)에서는
클럽 페이스를 오픈하지 않고 공 뒤쪽에
클럽 헤드를 헤드 무게로 떨어뜨린다.
○ 그린 앞에 벙커, 해저드가 있는 경우
- 손(목)을 사용하지 않는다.
- 몸통 회전으로 거리감을 맞춘다
- 목표지점을 홀보다 더 멀리에 둔다.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
그린 주변에서는 가능하면 공을 굴리는 샷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린 주위 페어웨이에서는 퍼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러닝 어프로치는 웨지 중에서 어프로치 또는 갭 웨지로 탄도가 낮은 샷으로 합니다. (러프가 거칠거나 거리가 다소 먼 경우에는 피칭 웨지 또는 9번, 8번 아이언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굴리게 되면,
그린의 경사를 확인할 수 있고,
어프로치 한 공이 홀을 지나가면
라이를 볼 수 있어서 돌아오는 퍼트가
쉬워집니다.
부득이하게 띄우는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항상 러닝 어프로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게 스코어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그리고 웨지의 바운스(Bounce)는 웨지가 잔디나 모래에서 잘 빠져나오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운스는 웨지에 숫자로 표시가 되어 있는대요. 최소한 바운스만 잘 이용해도 웨지 샷의 실수를 줄이고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이 바운스(10~14도)는 부드러운 잔디, 모래, 가파른 궤도의 스윙에 적합하며, 미드 바운스(8~10도)는 모든 상황에 두루 사용이 가능합니다. 로우 바운스(4~8도)는 단단한 코스, 완만한 궤도의 스윙에 유용합니다.

한 가지 웨지 클럽으로 모든 어프로치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웨지를 3개 이상 가지고 다니는 골퍼와는 내기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만큼 그린 주변에서 정확한 거리의 웨지 샷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웨지를 들고 다니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린 주변에는
벙커, 러프, 페어웨이가 있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으며,
공이 잘 구르는 잔디가 있고
그렇지 못한 잔디가 있습니다.
두 개 정도의 웨지를 잘 다룰 수 있다면 위의 상황들에 대해 대부분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벙커와 러프에서는 58도, 러닝 어프로치는 54도~피칭웨지까지 상황에 따라 사용합니다.
그리고 스코어를 줄이고 싶다면 웨지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연습장에서 50% 이상의 시간을 웨지 연습에 투자하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특히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는 남자들의 경우 피칭 웨지보다 긴 아이언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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