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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골프 레슨] 골프는 왜 프로에게 배워야 할까요?

골프 스윙은 박인비 선수처럼...

by _ Lucas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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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슬백 아이언을 사용하면서 깨달은 점은 골프 스윙은 박인비 선수처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투어 프로선수처럼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더 멋있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스윙폼을 가진 선수들도 많지만 박인비 선수의 스윙폼은 골프를 배우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핵심적인 가르침을 얘기해주고 있다.

 

 

자료출처 : 골프다이제스트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 랭킹 3위 박인비는 LPGA 투어 21승(메이저 7승), 올림픽 금메달 등의 업적을 이뤘다. 이 성공의 대부분은 10년 전 그녀가 거리를 줄이고 더 효과적인 스윙을 하겠다는 결정을 한 이후에 이뤄졌다"라고 분석했다.

 

박인비 커리어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 샷 거리는 2010년 262야드(240m)였다. 그러나 당시는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기록한 뒤 4년 동안 우승이 없을 때였다.

 

또한 "박인비의 코스 매니지먼트와 퍼팅은 투어 선수들에게 롤모델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멀리 보내 놓고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280야드 이상을 보낼 수는 없을 것이다. 10야드를 더 보내고 샷 일관성에 타격이 오는 건 원치 않아서 나는 더 똑바로, 일관성 있고, 편하게 샷 하는 방법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출처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http://www.golfdigest.co.kr)

 

 

자료출처 : 골프 한국_한국아이닷컴

 

 

김아림 선수는 '박인비의 스윙이 골프의 표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유소연 선수는 '박인비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거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배운다'라고 했다. 

 

LPGA 사상 최연소 나이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박인비 선수의 스윙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왜 이런 평가를 할까?

 

● 박인비의 스윙은 무엇이 다른가?

박인비 선수 스윙의 특징은 '비거리 보다 방향성, 정확도에 초점을 맞춘 샷'을 한다는 것이다. 셋업 시 스탠스 폭도 좁은 편이고, 백스윙 시 코킹도 다른 선수보다 덜 하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안정된 축을 중심으로 레깅이 잘 만들어진 다운스윙부터 임팩트 구간을 지나 피니쉬로 이어지는 스윙 리듬은 나무랄 데가 없다.

 

● 박인비는 왜 코킹을 하지 않는가?

다른 사람보다 엄지 뼈가 짧아 오른손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 그렇다면 박인비는 신체적 핸디캡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유연성이 부족했지만 오히려 백스윙 시 무리하게 더 많은 회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고, 손목 사용도 최소화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의 스윙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신체 조건 범위를 벗어나는 스윙으로 인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한 것이다. 박인비 선수의 스탠스는 좁고, 스윙을 할 때 좌우로 체중을 이동하는 것보다는 그 자리에서 회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일반적으로 유연성이 부족한 경우 백스윙을 할 때 더 많은 회전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러다 보면 몸이 뒤집히는 자세가 되는 경우가 많고, 샷의 정확성도 떨어지게 된다. 박인비 선수는 보다 편안하고 안정된 스윙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스윙을 했다. 

 

박인비 선수의 스윙 리듬은 다른 선수보다 늦은 편이다. 특히 백스윙이 다운스윙보다 4배 정도 느리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골퍼들의 백스윙은 다운스윙에 비해 3배 정도 느리다고 한다. 하지만 박인비 선수는 백스윙 속도를 높이기보다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스윙 리듬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박인비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느린 백스윙에 이은 자신만의 스윙 리듬에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킹은 적지만 뛰어난 레깅과 시원한 팔로우스루가 거리와 방향성을 확보한다. 어느 인터뷰에서 '느린 백스윙이 헤드의 무게감을 잘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그녀만의 스윙리듬이 여자 골프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해주었을 것이다. 골프를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일이지만 백스윙을 빠르게 하는 것보다 느리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고, 항상 똑같은 스윙 리듬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골프를 배울 때 백스윙을 천천히 하라는 얘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결코 쉽지 않다.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라운드 중에 발생하는 샷 실수의 많은 부분은 빠른 백스윙으로부터 시작되는데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임팩트 정확성이 낮아져 미스샷을 하거나 방향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스윙 리듬을 컨트롤 하기가 어려워져 한 번 무너지면 빨리 회복할 수 없게된다. 천천히 스윙 리듬감을 연습하면 라운드 중에 컨디션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

 

투어 프로선수라면 비거리에 대한 욕심과 유혹을 이기기도 어려울 것이다. 드라이버 거리를 250m 이상 보낼 수 있다면 피칭웨지 이하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 중에 동반자와의 비거리 차이로 인해 샷을 할 때 심리적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투어 프로나 아마추어 골퍼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박인비 선수의 스윙이 부자연스럽다거나 파워풀하지 못하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녀는 최선을 다해 자신만의 스윙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사람마다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스윙이 다를 수 있는데, '나만의 스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비의 스윙 동영상(자료출처:민학수의 올댓골프)

 

 

● 박인비 선수의 클럽

 

박인비가 사용하는 클럽은 스릭슨, 젝시오, 클리블랜드다.

 

드라이버 : 젝시오 11, 8.5 º, R flex

하이브리드 : 젝시오 10, 5번, S flex

아이언 : 젝시오 X, 5~PW, N.S.PRO 950H

웨지 : 클리블랜드 RTX 집코어 50 º, 56 º

퍼터 : 오딧세이 화이트 세이버투스

볼 : 스릭슨 Z-STAR

장갑 : 스릭슨

캐디백·모자(로고) : 젝시오를 사용한다.

 

 

박인비 선수의 골프 클럽(자료출처 : 골프저널)

 

 

대부분의 경우 프로골퍼는 후원사의 클럽을 사용하지만, 박인비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채를 부단히 조합했다. 같은 젝시오 브랜드에서도 클럽에 따라 라인(11, 10, X)이 다르다.

드라이버는 젝시오를 사용하고 있지만 똑같은 모델이라도 밸런스가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느라고 힘들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 피팅을 통해 보완을 해야한다.

아이언은 신제품이 워낙 잘 나와서 쉽게 바꾸는 편이라고 했다. 퍼터는 얇은 그립을 사용하고 있는데 본인의 손감각에 잘맞는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만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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