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커피

인도네시아 커피_뿐땅(Puntang)

by _ Lucas 2021. 7. 15.
728x90
반응형

 

 

 

섬나라 인도네시아는 나라 전체가 커피벨트(북위 25º~남위 25º)내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섬에서 커피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화산재의 비옥한 토양과 고온다습하며, 충분한 강수량과 일조량, 해발이 높은 곳은 일교차가 커서 커피를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좋은 품종의 커피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면 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자카르타에서 인천공항까지의 비행시간과 거의 동일합니다. 이렇게 큰 나라에 좋은 커피들이 많이 있으니 커피 여행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당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커피 산지를 찾는 여행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각지역에서 커피 수요가 많은 자카르타로 좋은 커피 원두들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어서, 집에 가만히 앉아서도 맛있는 '커피 여행'을 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커피나무'에 주문했던 뿐땅(Puntang)과 만델링(Mandheling) 커피가 도착했습니다.

 

뿐땅커피(Puntang Coffee)는 서부 자바(여기서 서부 자바는 자카르타, 반둥, 수라바야가 있는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의 서쪽) 반둥 인근의 말라바르(Malabar) 산악지역 뿐땅산(Mt. Puntang)에 있는 커피 농장에서 생산되는 커피입니다. 이 곳은 남부자카르타에서 승용차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반둥에서도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서부 자바는 18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VOC)가 처음으로 커피를 재배한 지역입니다. 자바섬에서 아라비카 커피 생산은 동부 자바의 1,400미터 이상 고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만 반둥지역을 중심으로하는 서부 자바에도 좋은 품질의 아라비카 커피들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자바섬에 처음 커피가 재배되던 시기, 네덜란드인들이 만든 커피 농장에서 수확된 생두는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발효되고 세척되었다고 하는데요. 풀 바디에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미로운 느낌의 커피로 뒷맛에 미묘한 허브 향이 있습니다. 예멘과 자바의 커피를 블랜딩 한 'Mocca Java'로 유명하죠. 자바섬은 100년 이상된 인도네시아 커피 역사가 숨 쉬는 곳입니다.

 

 

 

 



뿐땅커피(Puntang Coffee)는 201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커피 대회와 2016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스페셜 커피(SCAA) 엑스포 등에서 수상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커피 중의 하나입니다.

 

 

 

 

다른 커피에 비해 단맛, 산도가 높으며, 바디감이 강한 편입니다. 따라서 미디엄 로스팅  manual brew로 드시면 더 좋은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입니다. 집에서 드립으로 내려 드시면 산미와 약간의 단맛이 느껴지는 부드러운 차를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바섬에서 생산되는 커피 중에는 격을 한 단계 높여주는 커피인 것 같습니다.

 

 

 

 

 

 

 

 

오전에 '감자 샐러드 빵'을 만들기 위해 빵을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길에 떨어진 플루메리아(깜보자)를 주어 왔습니다. 언제 봐도 밝고 화사한 꽃입니다. 꽃말은 '당신을 만난 건 행운입니다'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맛난 커피를 만나는 행운도 같은 행운인 듯합니다. 

 

 

728x90
반응형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Coffee)_건강하게 마시는 법  (0) 2022.10.25
인도네시아 커피_플로레스(Flores)  (0) 2021.07.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