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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보자'는 Kamboja의 인도네시아식 발음입니다.
영어 표기를 그대로 읽는다면 '캄보자'라고 하는 게 맞겠죠.
발리에서는 '깜보자', 환영의 꽃목걸이로 사용됩니다. 발리 옆 롬복섬에서는 향기기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으로 불리고, 이곳에서도 롬복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걸어주는 꽃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롬복에서는 'kembang jepun'(끔방즈뿐)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사전상으로는 '스위트 아카시아'라고 나오는데 깜보자와는 사뭇 다른 꽃입니다.
다르게 해석하면,
kembang은 '꽃',
Jepun은 '일본의'
'일본 꽃'이라는 말이 되는데요.
아마도 일제 식민지 시대에 일본인들이 만들어낸 이름이 아닐까 개인적인 추측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너무 터무니없는 이름 같아서요.ㅎ
노란색 꽃은 플루메리아 오브투사(obtusa)_멕시코가 원산지, 흰꽃은 플루메리아 알바(alba)_서인도제도가 원산지입니다.
하와이안 꽃, 플루메리아, 프랑지파니, 캄보자로 불리는 이 꽃은 약 50여 종이 있답니다. 다육식물이라 공기 중의 높은 습도가 필요하며, 건기에 꽃잎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요즈음 자카르타는 건기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끄망빌리지에도 예쁜 깜보자 꽃이 곳곳에 떨어져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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