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onesia 리버사이드 골프장(Riverside GC) 15번 홀-par 4
티잉 그라운드에서 보면 페어웨이 방향으로 시야가 좁은 좌도그렉 홀입니다. 오른쪽 숲 너머에는 13번 홀 그린이 있고, 좌측으로는 앞쪽에 보이는 해저드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그린은 멀리 보이는 벙커 좌측에 있는데 페어웨이 방향으로 비집고 들어온 숲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
전장이 길지 않은 par 4 홀이지만 좁은 시야로 인해 Tee shot을 할 때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티샷을 실수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앞쪽과 좌측 페널티 지역에 대한 위험을 회피하려고 소극적인 티샷은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피니쉬를 끝까지 하지 않는 어정쩡한 스윙폼도 훅성 구질을 유발해 공이 좌측 해저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사진에서 처럼 오히려 티샷을 자신 있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특히 드라이버 샷은 아마추어 골퍼가 컨트롤 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클럽입니다. 샤프트가 길고 가벼우며, 탄성이 좋기 때문에 스윙 리듬이 조금이라도 맞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자신의 스윙에 자신감을 가지면 대부분은 리듬감이 좋아집니다. 자신감이 힘을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공이 잘 맞아서 좋은 지역에 떨어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스윙하는 그림을 머릿속으로 그려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비거리가 비교적 짧다면 페이드 구질이 구사하면 더 안전합니다. 다만 페이드 구질도 자신감이 떨어지면 스트레이트나 드로우, 훅이 됩니다. 드로우 구질의 드라이버 샷으로 220m 이상을 보낸다면 그린 근처까지 공이 굴러갈 수 있습니다.
저도 이 홀에서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좌우측, 앞쪽 해저드 등 가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원인은 좁은 페어웨이와 페널티 구역으로 인해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마음이 생겼고, 이로 인해 자신 있게 티샷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 홀에서 티샷을 할 때, 마음의 부담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항상 해저드로 공이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골프공도 세컨드 볼을 사용합니다.ㅎ 공을 잃어버린다고 하더라도 미련이 남지 않기 때문에 다음 샷을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 보면 여러 유형의 어려운 홀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스코어카드를 보면 홀마다 핸디캡이 있는데요. 가장 어려운 홀이 '핸디캡 1'로 적혀 있고 순서대로 핸디캡 18번까지 있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려운 홀을 미리 알려주니 조금만 생각하면 크게 타수를 잃지 않도록 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골프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고비를 수시로 만나게 됩니다. 막연한 두려움, 걱정과 근심이 먼저 앞섭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인생의 경험이 많아도 모든 고비와 어려움을 모두 잘 이겨내기는 어렵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으면 당당하게 정면 돌파를 하는 것이 오히려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실패를 한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한 소중한 결과에서, 미처 생각지 못한 것들에게서 새로운 것을 또 배우게 되겠지요.
실력을 키우지 않고 정면 돌파만 하면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꾸준히 연습하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연습을 하면서 잘 맞았던 기억이 하나도 없다면 자신감을 찾아내기가 어렵습니다.
'갤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연습도 페어웨이(fairway)에서... (2) | 2022.07.05 |
---|---|
Golf course picture_Suvarna Jakarta GC (2) | 2022.06.15 |
Golf course Picture_서원 밸리(Seowon Valley CC) (0) | 2022.06.02 |
인상파 그림같은 할림 1(Halim satu) (3) | 2022.01.08 |
Jakarta Sunset (0) | 2022.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