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에서 보는 센뚤의 아침 풍경.
집사람을 통해 새로운 골프 멤버들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이른 아침에 센뚤까지 아침 골프를 하러 왔습니다.
6번 홀부터 시작~
5명이 함께 라운딩을 하겠다고 했더니 플레이를 하기에 충분히 여유가 있는 홀로 보냅니다. 다소간의 불만이 있었지만 조금의 무시와 적절한 배려가 화를 내지 못하게 합니다.
아침 시간에는 주로 현지인 회원들이 라운드를 많이 합니다. 마샬 등 경기를 운영하는 직원들이 오후에 티업을 하는 일반 손님들에게 하는 것보다 더 신경을 쓰는 듯 합니다. 6번 홀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조금 불편했지만 뒷팀 눈치를 보지 않고 라운드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골프장 아침이 동화 속 풍경처럼 아름답습니다. 이곳 보고르 센뚤의 골프장 주위에는 겉으로 보기에 살아보고 싶은 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산비탈 곳곳에 대저택 같은 집들인데요. 거주민도 있지만 또 많은 집들은 주말 별장입니다. 센뚤지역의 선선한 기온과 깨끗한 공기, 아름다운 풍광이 사람들을 감탄하게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 곳에서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멀리 그린 방향으로 Mt. Gede가 보입니다. 센뚤의 아침 풍경은 어느 곳에서 둘러봐도 아름답습니다.
아침 8시경인데... 벌써 해가 중천에 솟아 올라 있습니다. 남자들은 해저드 너머로 티샷을 하게 됩니다. 길지 않은 파 4 홀이지만 좁은 페어웨이와 심한 언듈레이션, 까다로운 그린이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은 홀입니다.
아직 이슬이 채 가시지 않은 전반 9번 홀 티잉 그라운드입니다. 아침 골프는 전반 홀이 끝나기 전까지는 늘 충분한 스윙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직 골프 스윙에 필요한 근육들이 다 깨어나지 못한 시간입니다. 프로들은 시합 전에 1~2시간 충분히 연습 샷을 하는데요.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자마자 티잉 그라운드로 가서 티샷을 하게 되는 아마추어 골퍼들의 루틴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후반 홀 시작 전에...
10번 홀 그린을 살짝 오버했습니다. 경사진 곳에서의 어프로치는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굿 샷~ 뒤쪽의 아름다운 아침 풍경만큼이나 좋은 결과를 만든 샷을 합니다.
아침 이슬이 걷히고,
푸른 하늘, 흰 구름과 함께 더위가 조금씩 밀려옵니다. 근육들은 풀렸지만 피곤함도 조금씩 느껴집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파 5 홀에서 그린까지 걷는 사람들,
이제 완전히 몸이 풀린 듯합니다.
1번 홀에서 티샷을 할 때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스윙을 하는 모습들이 아침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모두 골프에 진심인 듯합니다.
2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쪽에는 작은 저수지 너머로 동화 속의 고성처럼 빈티지한 성이 있습니다. 어느 고관대작의 별장이라고 들었습니다만 확인되지 많은 사실이라서... 그냥 쳐다보면서 부러워하기만 합니다.
저렇게 큰 집에는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까요?
오늘의 15번째 홀, 우산조차 무거워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태양을 피하는 방법, 우산 하나로 세 사람이...^^
그런데 역시 젊음은 팔토시도 마다합니다. 구릿빛 피부가 싱그럽게 느껴집니다. 나이 든 우리 부부만 팔토시를 하고 긴바지를 입었습니다.ㅎ 집사람 때문에 함께 하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가깝게 해주는 골프 모임입니다. 다음 주는 자고라위에서 함께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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