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면 되나요?
-Green/Blue : 초보자 또는 여성 골퍼,
-Red : 아마추어 골퍼,
-Black : 프로 골퍼, 아마추어 상급자
로 구분하는 것은 올바른 골프공 선택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골프공은 자신의 스윙 스피드와 플레이스타일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딤플수와 디자인이 다르고, 제작 시기에 따라 사용하는 소재도 다릅니다. 또한 골프공 브랜드가 지향하는 골프공의 특징이 있습니다.
골프볼은 기본적으로
- 소재,
- 딤플 크기와 수, 패턴
- 코어의 크기, 맨틀 수 와 경도
등의 요소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비거리와 스핀량 등 퍼포먼스가 결정됩니다.
골프공은 다음의 세 가지를 고려해서 만듭니다.
- 비거리 : 2피스
- 컨트롤 : 3피스
- 비거리와 컨트롤 : 4피스 이상
(단, 4피스 이상은 스윙 스피드 100 mph 이상일 때만 효과가 있음)
[ 골프공 선택 기준 ] ~ 나에게 맞는 골프공은...
1. 먼저 '스윙 스피드'를 기준으로 골프공 숫자의 컬러를 선택합니다.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골프공 선택 기준은 스윙 스피드와 골프공의 압축 강도에 따라 골프공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 스윙 스피드가 느리면 압축 강도가 낮은 골프공으로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스윙 스피드가 100 mph 이하인 아마추어 골퍼는 비거리면에서 2피스 공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은색 숫자의 3피스나 4피스 골프공을 사용하는 경우 비거리에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스윙 스피드가 빠른 사람은 압축강도가 높은 볼을 주로 사용합니다. 다만 그동안 테스트해 온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골프공 때문에 비거리나 컨트롤 샷에 있어 현저하게 큰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스윙 스피드와 압축강도가 반드시 비례해서 결과를 보여주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사용하는 클럽의 상태와 골퍼의 정타 능력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스윙 스피드 100 mph 이하의 골퍼가 4피스 이상의 공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어떤 골프공을 쓰더라도 비슷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PRO V1 또는 BRIDGE STONE 4피스 공을 사용하지 않아도 누구나 홀인원, 이글, 버디를 할 수 있는 셈입니다.
만약 스윙 스피드를 기준으로 골프공을 선택한다면
남자 아마추어 골퍼는 대부분 빨간색 번호의 공을,
여자 아마추어 골퍼는 초록색 또는 파란색의 공을
선택하게 됩니다.
2.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비거리 또는 컨트롤 샷 위주에 맞는 공을 선택합니다.
만약, 비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린 주변에서 주로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로 플레이를 한다면 2피스의 공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면에 공의 방향성과 페어웨이, 그린 주변에서 높은 탄도로 컨트롤 샷을 구사하는 골퍼라면 3피스 이상의 공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비거리, 러닝 어프로치 위주의 골퍼 ▶ 2피스
- 방향성, 컨트롤 샷 위주의 골퍼 ▶ 3피스 이상
드라이버 티샷의 경우에도 낮은 탄도에 런이 많은 골퍼가 있는가 하면, 높은 탄도로 비거리는 많이 나지만 런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골퍼도 있습니다. 스윙 궤도에 의한 탄도의 차이와 3피스 이상의 공이라면 더 많은 스핀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드라이버는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클럽이기 때문에 스핀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듭니다.
아이언의 경우 그린의 상태에 따라 탄도를 조절하게 되는데요. 딱딱한 그린에서는 높은 탄도의 샷을 구사해서 그린 위에서 런이 발생하지 않게 합니다. 따라서 스핀이 많이 발생하는 공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의 경우 '굴릴 수 있으면 굴려라'가 골프 격언입니다.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굴리는 샷이 유리하며, 프로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굴리거나 높이 띄우는 샷을 합니다. 하지만 골퍼마다 감각적으로 좋아하고 잘하는 어프로치 방법이 있기 마련입니다. 2피스 보다는 3피스가 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높이 띄우는 어프로치의 결과를 더 좋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4피스 이상의 공은 스윙 스피드가 100 mph 이상인 골퍼에게 효과를 발휘합니다. 골프공의 구조가 100 mph 이상의 스윙 스피드에서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100 mph 이하라면 2피스나 3피스 공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스윙 스피드 100 mph 이상 ▶ 4피스
골프는 실수를 얼마나 적게 하느냐의 게임이라고 합니다. 샷과 퍼트의 성공 확률은 어드레스의 안정감, 자신감 등을 통해서 높아지게 되는데요. 만약 안정감과 자신감을 주는 좋은 느낌의 공이라면 성공 확률도 높여 줄 가능성이 큽니다. 스윙 스피드가 즐거운 골프 생활의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4피스 이상의 공이 아니라면 디자인, 타감이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공을 사용하세요.
[TaylorMade TOUR RESPONSE] 사용후기
골프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라운드를 할 때마다 새 볼을 사용해 봅니다. 어느 날 가까운 몰(mall)에 있는 골프숍에 갔다가 만나게 된 이놈을 싼 맛에 구입했습니다. 'TOUR RESPONSE'
하지만 첫 티샷 때 좋지 않았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공이 너무 답답하게 맞아 나가는 느낌이 있어서 불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샷 결과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똑바로 더 멀리 날아가서 페어웨이에 안착해 있었습니다. 피칭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했는데 조금 짧았습니다. 탄도는 좋았지만 역시 공이 클럽 페이스를 맞는 느낌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홀에서는 샷 느낌이 조금 달랐습니다. 클럽 페이스에 공이 맞는 느낌이 훨씬 더 소프트한 것 같았어요. 세컨드 샷도 좋아서 버디를 했는데요. 이건 뭐지...?
라운드를 할수록 소프트한 임팩트 느낌이 점점 더 기분 좋게 다가왔습니다. 전반 라운드가 끝날 무렵에는 첫 디샷에 느꼈던 답답함과 불쾌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타감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TOUR RESPONSE'가 다른 골프공에 비해 타감이 훨씬 더 부드러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우레탄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남들이 좋다고 하는 여러 종류의 공을 많이 사용해 봤지만 '내 공이다'라는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실력이 되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은색보다는 빨간색 컬러의 번호가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부드러운 골프공을 선호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많은 프로 골퍼들도 부드러운 샷 감을 선호하는 듯합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기기 때문일까요?ㅎ
당분간 'TOUR RESPONSE' 공으로 계속 라운드를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라운드 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도 권해보고 평가를 들어봐야겠습니다. 다음에 사용후기를 다시 한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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